2NE1 일본 개념 활동, 신한류 문화 만들어 주기를.. 2NE1이 기대되는 이유!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진출이 늦어졌던 2NE1이 일본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첫 데뷔 무대를 뮤직스테이션에서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데요. 뮤직스테이션은 아사히TV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며,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방송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2NE1은 일본 데뷔 전부터 일본 젊은층으로부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일본 진출은 큰 장애물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날 보여준 2NE1은 일본 음악프로임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컨셉없이 우리나라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일본어로 바꿔 불렀는데요. 2NE1의 트레이드 마크인 독특하고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파워 넘치는 무대는 많은 일본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본어로 불렀지만, 흔들림 없는 라이브는 앞으로 그녀들의 일본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2NE1이 아닌 일본에 진출한 다른 걸그룹들을 살펴보면, 일본인들에게 맞게 그룹 자체의 컨셉을 일본화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소녀시대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좀 더 섹시미를 강조하며 각선미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카라의 경우에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컨셉으로 현지화에 성공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일본에 진출한 티아라를 보면 현지화에 대한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티아라는 보핍보핍(Bo Peep Bo Peep)의 일본 데뷔앨범 발매를 앞두고 앨범 포스트를 통하여 그들의 새로운 컨셉을 공개했는데요. 뮤지컬 캣츠 분장팀이 참여하여 완벽한 고양이 컨셉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일본인들이 고양이를 좋아하고 무척 귀여워하기 때문에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완벽히 고양이 모습으로 변신을 한 것 같았습니다.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통하여 티아라를 알리려는 또 다른 의도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티아라의 일본 앨범 포스트를 본 국내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요. 꼭 이런 분장까지해서 일본에서 활동을 해야하나? 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고양이 컨셉은 너무 지나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활동을 위한 의도된 컨셉이라고 하더라도, 티아라의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일본 오타쿠 문화에 맞춘 컨셉은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꼭 일본인들에게 맞춘 컨셉을 어필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한류 가수를 대표하는 그룹이라면, 한국에서 활동하던 그대로를 보여주고 일본인들이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걸그룹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무조건 일본에 진출한다고 해서 그곳에 맞춘 컨셉을 인위적으로 만든다면 오히려 똑같은 컨셉에 익숙해져있던 일본인들은 식상하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2NE1은 이런 점에서 다른 한류 걸그룹과 차별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현지화가 아닌 2NE1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본인들에 새로운 문화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실패와 성공의 여부를 떠나서 제대로된 한류 문화를 전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2NE1의 일본 활동에 더 큰 기대를 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2NE1은 다른 한류 그룹과 다르게 일본 현지화를 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에서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녀들이 앞으로 진출하게 될 많은 한류 가수들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그대로 알려줄 수 있는 신한류(新韓流) 문화에 앞장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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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이 일본에서 망했다? 시작은 했었나?

여성아이돌그룹 2NE1이 일본에서 실패했다는 몇몇 언론의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망했다' 또는 '실패했다'는 자극적인 표현을 쓰면서 2NE1의 실패를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활동도 하지 않은 그녀들이 벌써 실패했다고 단정 짓는 것은 너무나 성급한 주장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16일 일본에서 발표한 앨범 2NE1이 오리콘 데일리차트 18위라는 성적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순위를 기록하였습니다. 18위라는 순위만 본다면 지금까지 일본에 데뷔한 다른 걸그룹들과 비교하여 초라한 성적은 분명합니다.


사실 일본 가요계는 2NE1처럼 개성 강한 그룹이 사랑을 받기 힘든 구조일 수도 있습니다. 일본 가요계에는 워낙 개성 넘치는 가수들도 많고, 실력있는 가수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는 2NE1이 비주얼로 승부하는 소녀시대나 카라보다 당장은 큰 주목을 못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오히려 2NE1 같은 그룹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 제대로 활동도 하지 못한 2NE1이 일본에서 실패했다는 기사는 오히려 한류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2NE1은 일본에서 제대로 된 프로모션 한 번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터진 도카이 대지진때문에 모든 프로모션이 취소되고 방송 활동에도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같은 날 데뷔한 비스트가 싱글차트 2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여 대지진의 여파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2NE1과 비스트는 전혀 다른 홍보활동을 해왔습니다. 비스트는 데뷔 전 부터 프로모션 및 홍보활동에 많은 힘을 쏟았지만, 2NE1은 홍보활동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프로모션 활동을 한 비스트와 프로모션 활동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2NE1과의 비교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2NE1이 이번에 발매한 앨범이 한국어 라이센스판이 작년에 일본 수입음반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던 앨범이었기에 이번 앨범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아직 제대로 된 활동조차 하지 않은 2NE1이 일본에서 실패했다. 망했다. 라고 단정 짓는 것은 너무나 성급한 행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녀들의 일본 진출 성공 여부를 따지기 위해서는 싱글과 일본어판 정규 앨범 4~5장 정도는 발매가 된 후에 언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네요. 오히려 이런 자극적인 기사로 2NE1 폄하 하는 것은 그녀들의 일본 활동을 방해하는 행동이며, 또 앞으로 일본에 진출할 예정에 있는 다른 한국 가수들의 사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한류 가수들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국내언론에서는 제살 깎아먹기 식의 기사는 조금 자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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