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 강우재, 이 남자 뻔뻔해졌다!


서영이(이보영)와 우재(이상윤)는 이혼을 하고 법적으로 부부에서 남남이 되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42회에서는 드디어 우재가 서영이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는데요. 우재는 서영이를 찾아가 내 속마음을 털어놓을 시간을 달라며 함께 식사를 하자고 했고, 그간 느꼈던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무뚝뚝하고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나도 그렇게 자라왔다. 뭐든 내 입장에서 판단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됐다. 그래서 네 아버지 일을 알게 됐을 때도 내 판단대로 널 생각했다. 그땐 내 배신감이 더 중요했다>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는데요. 이런 우재의 모습을 보면서 서영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강우재, 이 남자 뻔뻔해졌다!
강우재, 이 남자가 예전의 1등 남편으로 불리던 그때로 다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이혼 후에도 우재는 서영이를 살뜰하게 챙겼는데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서영이를 찾아가 개업축하 화분을 주었고, 몰래 첫 일감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회의도 뒤로하고 서영이의 업무로 돕고 나섰습니다. 서영이는 이런 우재의 모습에 당황했고, 난색을 표했는데요. 그러나 우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영을 행사지까지 데려다주는 등 끝임없이 구애했습니다. 강우재라는 사람이 이렇게 뻔뻔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서영이를 쫓아다녔습니다. 그리고는 서영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아침부터 미역국을 끓여 나르는 지극정성을 보였지요. 마치 연애할 때의 서영이에게 구애하는 우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우재는 서영이의 아버지 삼재(천호진)를 찾아가 다짜고짜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했다며 정식으로 인사를 하였고, 서영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혼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삼재에게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 안합니다>라는 말을 하며 우재가 서영이와 재결합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이런 우재의 마음때문인지 서영이를 향한 우재의 뻔뻔함이 싫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서영이 앞에 나타난 첫사랑 성태(조동혁)
서영이 앞에 첫사랑 성태가 등장하면서 서영이와 우재의 관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서영이 변호사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성태는 서영이의 생일을 알게 되었고,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옷도 선물하고 난생처음 클럽경험도 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나이트클럽 DJ석을 빌려 사람이 많은 곳에서 공개적으로 서영이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우재도 하지 못했던 생일 축하를 성태가 먼저 해버렸지요. 누가 보면 연인사이로 오해할 정도로 두 사람의 모습은 다정해 보였습니다.


성태는 서영이를 바래다주면서 사진을 생일 선물로 주겠다며 서영이를 모델로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우재가 보게 되었는데요. 서영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이른 저녁부터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우재는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서영이의 환한 웃음을 보며 충격을 받고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서영이와 우재, 성태 세사람은 서로 눈이 마주쳤고, 우재는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드라마는 끝이 났습니다.


성태의 등장이 서영이와 우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막무가내 제멋대로였던 우재 성격이 나올까 봐 조마조마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서영이는 이혼 후,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영이와 우재가 너무 빨리 재결합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영이가 여태껏 누군가를 위해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서영이 본인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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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작가는 남자를 너무 모른다!

지난 23일에 방송된 내 딸 서영이에서는 자신의 동생 결혼식을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서영이(이보영)의 모습이 안타깝게 그려졌습니다. 하객 아르바이트로 멀리 외국으로 떠난 줄만 알았던 딸 서영이의 결혼을 알게 된 삼재(천호진)의 모습에 이어 삼재와 마찬가지로 동생의 결혼식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서영이의 모습에서 삼재와 서영의 묘한 공통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삼재가 느낀 배신감과 아픔, 슬픔을 서영이도 고스란히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해도 너무 독해지고 있는 것 같네요...


찌질이 된 강우재, 막장 남편 전락?
내 딸 서영이에서 최근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인물은 서영이의 남편 강우재(이상윤)입니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영과 결혼을 하였고, 누구보다 아끼며 사랑해주었습니다. 세상이 없는 최고의 남편이었지요. 그러나 서영이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우재는 찌질한 모습을 넘어 막장 남편으로 변했습니다.


서영이의 가족 비밀을 알게 된 우재는 서영에게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이 식었다. 지겹고 짜증난다라는 막말을 퍼부으며, 찌질한 남편이 되었습니다. 우재의 행동은 점점 도가 지나치는 것 같은데요. 동생 미경(박정아)이 상우(박해진) 때문에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깨줄까? 병원도 관두게 해줄까? 라며,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동생을 지키려는 무서운 오빠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서영이와 관계가 악화되면서 서영이의 변호사 동료이자 우재를 짝사랑하는 선우(장희진)와의 외도의 여지를 보있으며, 서영이의 동생 상우의 결혼식임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은 전혀 모른척 서영이를 대신 결혼식에 참석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막장 남편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등남편 우재의 변모는 놀라울 정도 심하게 느껴지는데요. 우재의 배신감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지만, 그 도가 너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우재의 막장이 어디까지 갈껀지 끝을 모를 정도로 변해버린 것 같네요.

우재의 행동이 모든 남자의 마음? 작가는 남자를 너무 모른다!

한 순간에 변해버린 우재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남자를 너무 모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재와 같은 상황에 놓이면 남자들은 대부분 성격상 대놓고 물어볼 것입니다.


그러나 드라마속 우재라는 남자는 서영이의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 서영이 스스로 고백하길 바라고 있으며, 자신의 속마음은 전혀 이야기도 하지 않은채 배신감 때문에 무조건 서영이를 쏘아붙이는 모습에서 이기적인 모습밖에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친구에게까지 그렇게 사랑한다던 아내를 속물로 취급하게 만들고, 비겁하고 치졸하게 뒤에서 서영이를 고통받게 만들고 있습니다. 배신감을 느꼈더라도 사랑한다면, 아니 조금이라도 사랑했다면 솔직하게 물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척 연기하고 있는 모습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답답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찌질한 남자, 찌질한 남편이 어디에 있을까요? 작가는 남자의 마음을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착한 남편일 때(위), 막장 남편일 때(아래)/ 표정부터 확 달라졌다.

우재가 서영이의 가족관계를 알게 되면서 내 딸 서영이는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에 막장 남편으로 변한 강우재 때문에 시청자들의 원성 역시 빗발치고 있습니다. 우연에만 의존하여 시청자들을 계속 자극하려는 전개로는 더 이상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작가가 남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제대로 그려내려고 한다면 '너 가족 있지? 내게 숨기는 비밀이 있지?' 이 한마디를 못했을까요? 이 한 마디 때문에 우재가 막장 남편이 된다는 전개를 시청자들이 언제까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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