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1위. 나는가수다 추석특집 명곡 BEST 10

지난 2012년 12월 30일을 끝으로 종영되었다는 나는 가수다가 추석특집으로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다가왔습니다. 나는 가수다 명곡 BEST 10 추석특집으로 방송되었는데요. 이 날 무대에는 인순이, 장혜진, 김경호, 박완규, 박정현, 윤민수, 김범수, YB, 국가스텐이 올라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추석특집에 출연한 가수들은 나는 가수다 시즌 1, 2를 통틀어 소개된 총 258곡 중 자문위원단이 50곡을 선정하여 그 중에서 시청자들이 사전 온라인 투표로 다시 듣고 싶은 명곡을 뽑았습니다. 베스트 10 안에는 임재범도 있었으나 임재범은 콘서트 스케줄로 인하여 이번 추석특집 녹화에는 불참을 해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한층 여유로워진 나는가수다
이번 방송이 추석특집으로 꾸며져서 그런지 과거 경연을 치르던 시절과 달리 가수들은 한층 여유로워 보였고, 그 여유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무대로 전해졌던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한결 여유롭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노래 한 곡, 한 곡의 감동을 느끼면서 시청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고의 가수, 최고의 선곡
이번 추석특집에서는 명곡 BEST 10에 뽑힌 임재범을 제외하고 9명의 가수가 출연을 했는데요. 박정현은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장혜진은 <술이야>, 윤민수는 <그리움만 쌓이네>, 김경호는 <못 찾겠다 꾀고리>, 김범수는 <제발>, 박완규는 <고해>, 인순이는 <아버지>, 국카스텐은 <한 잔의 추억>, YB는 <붉은 노을>을 다시 한 번 열창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였습니다.


임재범이 출연을 하지 못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력파 가수 9명을 동시에 섭외하여 방송을 꾸몄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언제 또 다시 이런 가수들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두 시간 동안의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었는데요. 역시 나는 가수다가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급이 다르다는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비록 본방이 아닌 특집으로 방송되었지만 다시 감동의 무대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으며, 나는 가수다 시즌3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박정현 1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이날 첫 무대는 원조 요정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로 꾸며졌습니다. 박정현은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필의 노래를 원조 그대로 느낌을 살려 열창을 했는데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에 관객들은 감동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박정현이 노래를 듣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청중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가 최고의 명곡 1위로 선정이 되었는데요. 2위 인순이와는 단 3표 차이였습니다. 기존 시즌 1,2에서 모든 순위를 발표했던 것과 다르게 추석특집에서는 1위 후보 박정현과 인순이만 발표 되었습니다. 결국 박정현이 인순이를 3표 차이로 앞서 마지막에 웃은 사람은 박정현이었지요. 박정현은 명곡 1위로 선정이 되자 <정말 기분이 좋다. 혹시 몰래 카메라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박정현이 최고의 명곡 1위로 선정이 된 후, 모든 출연진들이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는 따뜻한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일부러 순위를 매겨서 긴장감을 연출하지 않고, 1위만 발표하여 모두가 하나가 된 축제의 현장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나는 가수다 추석특집이 더욱 재미있었고, 무대의 감동을 편안하게 느끼면서 좀 더 즐겁게 시청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니 너무나 즐거웠고, 예전 인기 노래를 들으면서 추억을 만들어주어 무척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시즌 3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는 가수다 시즌 3를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출연자들의 경쟁을 요구하는 경연이 아니라 미션을 부여하는 포맷으로 모든 출연자들과 관객, 시청자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포맷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추석특집으로 다시 돌아온 나는 가수다>. 대한민국이 인정한 최고 가수들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반응형
임재범의 바람에 실려,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 시청률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가 낳은 최고의 스타 임재범. 짧은 시간이었지만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그는 하차 후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임재범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마케팅이 되고 있으니 그가 주는 파급효과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일밤에서는 나는 가수다 앞에 방송되는 집드림 코너의 후속으로 임재범을 메인 MC론 한 '바람에 실려'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고 합니다. 바람에 실려는 임재범과 뮤직패밀리(지상렬, 하광훈, 김영호, 이준혁)들이 미국을 횡단하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공연을 통하여 우리의 음악을 미국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나는 가수다 이후, 그를 방송을 통하여 볼 수 있는 첫 복귀작입니다. 나는 가수다를 갑작스럽게 하차를 했었기 때문에 그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임재범의 '바람에 실려'가 기대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생각도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람에 실려, 촬영을 떠나는 임재범

1.시청률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현재 방송되고 있는 '집드림'이라는 프로그램은 일밤 사상 최악의 민폐 프로그램으로 남고 있습니다. 첫 방송부터 6%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가 최근에는 케이블 시청률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드림 다음에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에도 간접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밤에서는 민폐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집드림을 하루라도 빨리 폐지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집드림의 실패가 워낙 컸기 때문에 일밤에서는 또 한 번 임재범이라는 대형 카드를 꺼내게 되었습니다. 일밤은 바람의 실려가 인기를 얻게 되면 시너지 효과로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될 것이고, 집드림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인기를 좌우하는 것은 무엇보다 제작진의 프로그램 제작 능력입니다. 만약 바람에 실려가 또 다시 집드림과 같은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면 임재범의 인기 역시 동반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일밤의 모습을 보면, 임재범을 이용하여 어떻게든 시청률을 올리려고 하는 것 같고, 가족 시간대에 미국 횡단 음악 여행이 너무 마니아틱하게 보이지 않나? 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임재범이 시청률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무척 걱정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중인 집드림

2.동시간대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TV에서 보기 힘든 임재범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재범 효과도 한계가 있겠지요. 프로그램 자체가 진정성이 없고 재미가 없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바람에 실려가 방송되는 시간대는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런닝맨','남자의 자격'이 방송되는 시간입니다. 두 프로램은 워낙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치열한 시청률 경쟁일 불보듯 뻔합니다. 바람에 실려가 일요메인 예능 프로그램에 편성되었다는 것은 임재범을 치열한 시청률 경쟁 속에 밀어 넣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바람에 실려가 꼭 일요메인 예능 시간대에 편성이 되었어야 하나? 라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일요 예능이 아니라 평일 밤이나 주말 밤에 방송이 되었더라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확보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남자의 자격과 런닝맨

3. 임재범과 뮤직패밀리가 함께 하는 미국 횡단 음악여행!
바람에 실려는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다양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임재범이 작곡가 하광훈과 오래 전 이루지 못한 꿈이 모티브가 되어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타이트하게 프로그램을 녹화해야 합니다. 예능최초로 반 사전 제작되는 방송이라고도 하지만,  장기간 미국에서 체류하며 촬영하는 것이 보통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하여 건강이 안 좋은 모습이 많이 비춰졌는데, 혹시 건강에 무리가 가지는 않는지 걱정스러운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의 특성 때문에 장기간 촬영을하는 동안 임재범은 다른 스케줄을 전혀 소화할 수 없게 됩니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게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만약에 대중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면 임재범의 앞으로의 활동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안겨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몇 가지 이유만 보더라도 임재범의 출연이 기대가 되는 한편으로, 그를 좋아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걱정스러운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바람에 실려가 일요예능 메인 시간대에 편성된 것과 자신이 메인MC가 되어 진행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임재범의 출연 결정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못이룬 꿈을 이루겠다는 것과 의리를 무척 중요시 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그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일밤에 감사와 보답의 뜻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시대에 흔치않는 예인(藝人)의 음악 세계를 진정으로 보여주려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제작진의 철저한 기획과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입니다. 긴 미국 여행으로 건강이 상할지는 않을지, 그의 노래를 오랫동안 듣고 싶은 시청자의 마음으로는 여러 가지 걱정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일밤 제작진은 '바람의 실려'가 단발성 이슈 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순수한 고품격 음악방송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신정수PD, 나는 가수다 출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나는 가수다에서 6번째 탈락자로 YB가 선정되었습니다. YB의 탈락과 함께 김범수, 박정현도 나는 가수다에서 함께 하차하게 되었는데요. 출연시점부터 연속으로 7라운드까지 생존한 가수들에게 명예졸업 제도가 시행되었기 때문입니다. YB 역시 어차피 명예졸업으로 하차할 예정이었지만, 탈락을 하면서 아름답게 퇴장할 수 있는 명분은 제대로 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5라운드 2차 경연을 끝으로 하차한 이들 3 멤버를 대신하여 인순이, 바비킴, 윤민수(바이브)가 새롭게 합류를 하게 되었는데요. 멤버가 대거 교체되면서 프로그램 분위기도 많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민수(좌), 인순이, 바비킴(우)

새롭게 합류한 가수들의 소식 외에도 나는 가수다 연출자 신정수PD의 새로운 가수에 대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씨스타 효린은 아이돌 가수 중 가장 탐나는 친구라고 발언을 하며, 놀라운 가창력과 퍼포먼스 그리고 탁월한 곡 해석능력까지 방송 제작자들이 원할 수밖에 없는 보물이라고 극찬을 했습니다. 신정수 PD의 이같은 발언은 나는 가수다에 효린을 출연시킬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는 듯 보였는데요. 어쩌면 효린이 앞으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씨스타 효린 나는 가수다 합류? 괜찮을까?
시청자들은 신정수PD의 효린에 대한 발언에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정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 대문입니다. 효린은 현재 나는 가수다와 비슷한 프로그램 방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불후의 명곡2에 출연하며 가수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최고 수혜자로 각광을 받으며, 아이돌 답지 않은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청중단의 마음을 현혹시키며 최다 1위를 거머쥐게 했습니다. 필자 역시 씨스타 효린을 볼 때면, 아이돌 가수답지 않게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효린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노래와 퍼포먼스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스무 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돌 가수가 나가수다에 출연한다는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돌부터 시작하여 뮤지컬배우로 어느 정도 성공한 옥주현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여 그렇게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는데, 효린이 출연하게 된다면 그 비난은 고스란히 시청률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신정수 PD, 나는 가수다 출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처음 나는 가수다를 만든 김영희 PD가 의도는 아이돌 때문에 외면 받은 실력파 뮤지션을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송에 나오게 해서 그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실력을 재조명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효린이 아이돌 가수 중에서 노래를 참 잘하는 가수라고 하지만 기존 출연자들과 같은 감동은 얻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나는 가수다 출연자들이 가수들이 노래를 소름 끼치게 잘하기도 하지만 오랜 가수생활로 쌓아온 자기만의 색깔, 음악철학, 내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데뷔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효린에게 이런 것들을 느끼기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듣는 이들에게 주는 감동의 차이 그것이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2의 차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정수PD가 씨스타의 효린을 언급하고 출연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자체가 나는 가수다의 출연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조관우, 장혜진, 인순이와 같은 가수들과 나이 차이가 무려 20살 이상 나는데, 신인 아이돌 멤버와 나는 가수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효린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그가 출연할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기존 가수들한테 엄청난 실례라고 생각됩니다.

효린을 제2의 옥주현으로 만들고 싶나?
네티즌들이 옥주현을 비난했던 이유도 가창력 실력과 상관없이 나가수에 합류한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큰 대표곡없이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전직 가수가 느닷없이 나는 가수다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타난 것에서부터 겸손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가수 출연 자체가 옥주현에게는 독이 되었고, 자신의 이미지를 더욱 실추시키게 되었습니다. 옥주현의 출연은 많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은 동시에 시청률 하락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효린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을 하게 된다면 제2의 옥주현과 같은 케이스가 될 것이 뻔한데요.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 하락뿐만 아니라 효린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가수다는 아이돌로 넘쳐나고 있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지친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의 프로그램 소개글에는, '아이돌 그룹과 댄스음악으로 편향된 방송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무대 진짜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과연 효린의 출연이 나는 가수다의 기획의도와 맞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가수다의 열렬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디 '나는 가수다'만큼은 아이돌에 물들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임재범의 음악여행,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


나는 가수다가 낳은 최고의 스타라고 하면 가장 먼저 임재범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하차 후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콘서트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그가 다시 일밤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아닌 나가수 앞에 방송되는 집드림 코너 후속 '임재범의 음악여행'으로 말입니다. 최근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일밤을 위한 '왕의 귀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동안 시청률을 봤을 때, 집드림은 나가수의 민폐 프로그램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첫 방송부터 6%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하락하다, 최근에는 3%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가수 앞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런 저조한 시청률을 나가수의 시청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따라서 일밤 입장에서는 나는 가수다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폐지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민폐 프로그램이 되어 버린 '집드림'

임재범의 음악여행은 임재범이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보여주는 코너라고 합니다. 아직 어떻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재범이 출연을 결정했다는 것만으로도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드림의 실패가 워낙 컸기 때문에 일밤 제작진은 또 한 번 임재범이라는 대형 카드를 꺼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임재범의 출연에 그의 팬으로서 기대보다는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요약해본다면,


1. 시청률에 이용당하는 것은 아닐까?
일밤은 임재범의 음악여행이 인기를 얻게 되면 시너지 효과로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을 때에 대한 생각이지,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임재범의 인기 역시 동반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일밤의 모습으로만 본다면 임재범을 이용하여 어떻게든 시청률을 올리려고 하는 것 같고, 가족 시간대에 미국 횡단 음악여행이 너무 마니아틱하게 보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2.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쟁쟁한 예능 프로그램!
임재범의 출연만으로 큰 화제를 모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프로그램 자체가 진정성이 없고 재미가 없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동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남자의 자격과 런닝맨 역시 워낙 인기가 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요메인 예능 프로그램에 편성되었다는 것은 임재범을 치열한 시청률 경쟁 속에 밀어 넣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청률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일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평일 밤이나 주말 밤에 방송이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3. 미국 횡단 음악여행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번 음악 프로그램은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다양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임재범이 미국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타이트하게 프로그램을 녹화해야 할 것입니다. 매주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의 특성 때문에 임재범은 다른 스케줄은 전혀 소화할 수 없을 것입니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게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대중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임재범의 앞으로의 활동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몇 가지 이유만 보더라도 임재범의 출연이 기대가 되지만, 그를 좋아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걱정부터 앞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일요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것과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부담감 때문에 임재범의 출연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리를 무척 중요시 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그가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MBC 일밤에 감사와 보답의 뜻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의심스러운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시대에 흔치않는 예인(藝人)의 음악 세계를 진정으로 보여주려면 일밤 제작진의 철저한 기획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긴 미국 여행으로 건강이 상할지는 않을지, 그의 노래를 오랫동안 듣고 싶은 시청자의 마음으로는 먼저 걱정부터 드는 것 같습니다. 일밤 제작진은 '임재범의 음악여행'이 단발성 이슈 프로그램이 아닌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순수한 고품격 음악방송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나가수 명예졸업제도? 처음부터 있었더라면...

'나는 가수다'가 오는 8월 15일 녹화를 기점으로 시즌 2가 시작되고 합니다. 이렇게 시즌으로 나누어서 방송을 할지는 몰랐는데, 새로운 변화와 진행으로 그동안 나가수를 통하여 느꼈던 재미와 감동마저 변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시즌 2에서 가장 큰 변화는 탈락제도와 함께 출연시점부터 연속으로 7라운드까지 생존한 가수들에게 명예졸업(명예퇴진) 제도를 시행하여, 나가수에서 스스로 영광스럽게 하차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나가수 명예졸업 제도의 좋은 점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면서 매회 시청자들은 큰 감동과 재미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 멋진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나가수 멤버들은 끊임없는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매회 탈락의 부담감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몇몇 멤버는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으며,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어쩔 수 없이 무대 위에 서는 모습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무척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나가수의 출연하는 대부분의 멤버들이 자신의 스케줄을 나가수에 올인하면서 건강도 많이 나빠지고 다른 활동 역시 할 수 없었습니다. *명예졸업 제도를 통하여 명예롭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하차를 하게 되었고, 나가수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예졸업 제도의 나쁜 점
명예졸업 제도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탈락제도와 함께 처음부터 만들어진 룰이었다면 괜찮았을텐데, 특정 가수들이 안 떨어지니까 갑작스럽게 만들어낸 룰이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또한, 이 제도를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진하차가 가능한데, 꼭 이런 제도를 통해서 하차를 시켜야 하는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특정 가수가 계속적으로 생존하는 이유는 그들이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은 매회 뭘 보여줄까? 또 어떻게 변신을 할까? 라는 기대감 속에서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또 그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에 부응하여 꾸준히 생존했던 가수들이 명예졸업을 통하여 갑작스럽게 하차를 하게 된다면 무척 아쉬운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아마 명예졸업 제도를 좀 더 깊게 생각하면 좋은점과 나쁜점이 셀 수도 없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이런 제도가 좀 더 일찍 만들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룰이 시즌2부터 바로 적용된다면,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는 김범수, YG, 박정현도 시즌 2의 시작과 동시에 하차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무원칙적으로 프로그램의 룰이 바뀌고 개정된다면 잠깐의 이슈는 될 수 있겠지만, 꾸준하지 못해서 결국에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1박 2일이나 무한도전과 같은 장수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프로그램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제작진도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명예졸업제도를 통하여, 오랜 경연으로 피곤했던 가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좋은 음악으로 다시 시청자들에게 돌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올 연말 지금까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모두 모여 대중들을 위한 멋진 콘서트를 열어 주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출연했던 나가수 멤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큼 기쁜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제도로 새롭게 시작되는 나가수 시즌 2. 과연 시청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