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여자 5호, 여자가보면 진짜 매력적..


지난 13일 방송된 짝 애정촌 29기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은 바로 여자5호입니다. 여자5호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시종일관 자신의 확고한 가치관을 남자들에게 어필을 했습니다. 개성적인 여성이라는 것을 넘어서 상당히 독특한 여성이라는 것을 짝을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자5호에 대한 남자와 여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어떻게 저렇게 독특한 생각을 가졌을까?'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며, 여자들은 '자유분방함이 매력적이다',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그녀에게 호감을 보내는 여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녀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여자5호는 여자들이 보면 진짜 매력적인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 명절 때 시댁에 한 번, 친정에 한 번
여자5호는 남자6호와의 도시락 데이트에서 보통 사람들은 '명절 때 시댁을 먼저 가고 시간이 남으면 친정을 간다'라고 말하며, 여자5호는 나는 결혼을 하면 '시댁에 한 번 갔으면, 다음해에는 친정에 가는 것이 맞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남자6호에게 말을 했습니다. 평범한 남자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였으나, 여자라면 충분히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명절에는 항상 남자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 있겠죠. 항상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남성우월주의 사상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며, 이렇게 바뀌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여자들은 여자5호의 말에 공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나는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다.
여자5호는 결혼은 해도 아이는 갖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남자5호에게 했습니다. 아기를 낳는 순간 부부간의 로맨스는 급격히 떨어지고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을 했지요. 그동안 어떤 독특함에도 꾸준히 호감을 표시하던 남자6호도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여자5호의 이런 말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자의 입장에서 그녀의 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아기를 통하여 그동안 느끼지 못하는 행복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엄마가 되어 본 사람이라면 아기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고, 또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한지를 알 것입니다. 아기를 낳게 되면 부부간에 있어야 할 사랑을 아기에게 더 많이 쏟게 되고, 금전적으로도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아기를 낳게 됨으로써 생기게 되는 스트레스 역시 만만치 않지요. 또한 대부분의 육아문제를 엄마들이 떠안게 된다는 점에서도 아기를 낳게 되면 행복한 점도 많지만 여자들이 희생해야 하는 점도 많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3. 내숭은 NO, 자기 주장은 확실히!
보통 여자 시청자들은 짝을 시청하면서, 어장관리를 하거나 내숭을 떠는 여자 참가자들을 보면서 불쾌해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5호에게서는 이런 불쾌한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남자들에게 예쁜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도 않았고, 내숭을 떨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자유분방한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끝임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했던 모습은 여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4. 애정촌의 개들을 씻기는 모습
여자5호는 애정촌에 있는 개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씻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자신이 옷이 더러워져도 전혀 게으치 않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동물 애호가다운 면모를 과시했는데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못봤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물한테도 저렇게 잘해주는데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얼마나 잘해줄까? 라는 생각이 드면서 참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여자5호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도 많이 있지만, 매력적인 부분도 많은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들은 여자5호의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입니다.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만, 행할 수 없는 없는 것들을 그녀를 통하여 공감하고 또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여자들이 봤을 때에는 그녀가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여자5호의 진정한 매력을 알아채고 그녀를 이해해줄 수 있는 남자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다른 나라들보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과연 그녀가 어떤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짝은 있는 법, 애정촌에서는 실패했지만 다른 곳에서 그녀의 진정한 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짝 모태솔로 특집 2회 녹화! 리얼리티 방송이라고 할 수 있나?

지난 30일 방송된 짝은 모태솔로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모태솔로 특집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뽀뽀는 커녕 이상의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다고 말한 진정한 모태솔로들이 출연하였습니다. 이 때문인지 17기 멤버들은 지난 기수들과 다르게 적극적인 모습도 꼭 커플을 찾겠다는 의지도 잘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 모태솔로였는지 짝을 보고나니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성에 대해서 관심자체가 없어보였던 그들이 짝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의도를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과연 정말 짝을 찾기 위해 출연했던 것일까요? 지금까지 가장 지루하고 답답했던 특집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모태솔로 특집이 이처럼 재미없고 흥미롭지 못했던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2번 촬영되어 녹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짝 모태솔로 특집은 원래 10월 중순경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모태솔로 특집이 방송되기 직전에 출연했던 출연자 한 명이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검거되어 구속되었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기 직전에 모태솔로 특집이 취소되었고, 다른 특집방송이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두 명의 멤버가 교체되어 지난 11월 다시 촬영을 하였고, 이 촬영장면이 30일 방송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따라서 모태솔로 특집은 똑같은 사람들이 두 번의 촬영으로 만들어진 특집 방송이라는 것이죠.

전체의 멤버가 바뀌었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속이 된 멤버를 포함하여 한 두 명의 멤버만 바뀐채 다시 모태솔로 특집을 촬영했다는 자체가 리얼리티를 조작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짝, 그동안 리얼리티는 없었다?
짝은 대한민국의 미혼 남녀의 짝을 찾는 기준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남녀 심리에 대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나 이번 모태솔로 2번 녹화 논란으로 더 이상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조작 방송이 아닐까? 라는 의심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이런 일이 밝혀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불신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기수들을 생각해봐도 이런 불신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쇼핑몰 운영하는 사람, 유명인사 딸, 대기업 회장 딸 등등 프로그램의 제작 의도를 크게 벗어날 수 있는 전혀 평범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출연자를 섭외하기에만 급급했을 뿐, 제대로된 출연자 검증없이 멤버들을 선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사전에 출연자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한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증없이 출연자를 섭외했다는 것은 리얼리티를 계속 강조해왔던 짝의 치명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기수에서 한 명의 출연자가 문제가 생겨 방송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모든 멤버들을 교체하고 새롭게 촬영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짝 제작진은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도 출연자들에게 2번이나 똑같은 촬영을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모태솔로 특집 자체가 리얼리티를 조작한 특집 방송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모태솔로 특집 논란으로 짝은 시청자들의 불신을 더욱 사게 되었습니다. 케이블 방송도 아니고 공영방송에서 이런 논란이 일어났다는 자체가 무척 유감스럽게 느껴집니다...

반응형

'짝', 대한민국 평범한 남녀가 보기에는 불편한 방송!

지난 20일 SBS에서는 '짝'이 방송되었습니다. 짝은 대한민국 미혼 남녀의 짝을 찾는 기준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일주일 동안 가상으로 설정된 애정촌 속에서 생활하면서 서로의 반려자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짝도 벌써 3기 멤버들의 이야기까지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3기 멤버들은 1,2기 멤버들과 비교하여 훨씬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3기에 출연하는 남자 멤버는 재력을 가진 쇼핑몰 CEO, 유명 외국스포츠 브랜드 회사원, 연극배우, 유명 제과회사 대표아들, 스키점프 국가대표 등 평범한 일반이들에 비해서는 다소 과한 스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성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아버지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여성, 모델, 대학강사, 외국계 기업 인턴 등 능력 있고, 예쁜 외모를 가진 여성들이 출연하였습니다.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멤버들이 출연을 하였지요.

그런데 필자는 프로그램이 방송을 거듭하면서 점점 불쾌한 방송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짝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였을 때에는 나름 순수한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고, 평범한 멤버들 역시 있었기 때문에 친근감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재력과 외모를 가진 사람들만 출연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성 멤버들을 잘 살펴보면 하나같이 재력을 가진 재원들인데요. 부모님의 부를 이어 받아서 그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거나 해외 유학파,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성들이었습니다. 여성 멤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성 멤버 중에서는 모델이 항상 끼어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기 무리가 있는 멤버들의 선정이 시청자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이야기라고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큐도 아니고 예능도 아니고 그저 케이블 프로그램의 짝짓기 수준의 내용에 리얼리티만 강조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멤버들을 소개할 때 역시 불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본인의 성격이나 내적인면 보다도 부모의 직업, 재력을 누릴 수 있었던 배경, 외모 등 외적인 모습만 너무 강조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3기의 멤버들을 대한민국 평범한 남녀가 시청하고 공감할 수 있는 평범남녀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남자는 돈과 재력, 여자는 외모라는 생각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짝이라는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범한 남녀가 보기 불편한 재력과 예쁜 외모를 가진 출연자들의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짝'이라는 프로그램이 외모지상주의, 물질지상주의의 삭막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