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신체검사,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신체검사를 실시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건강관리를 가장 잘한 멤버를 가리는 '나 VS 나 특집'인데요. 이번 방송을 보면서 왜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만들어준 것 같았습니다. 무척 신선했고, 재미와 웃음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까지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를 가장 잘한 멤버는?
이날 멤버들은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와 올해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키, 체중, 근육량, 지방량 비교에 이어서 신체나이까지 자세하게 비교했는데요. 신체나이는 평소 멤버들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건강관리를 가장 잘한 멤버는 평소에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해온 유재석이었습니다.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하여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어린 신체나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평소 건강한 생활이 그대로 신체나이에 타났습니다. 2위는 하하, 3위는 노홍철, 4위는 박명수, 5위는 정준하가 기록을 했고, 6위는 길, 7위는 정형돈이 기록했습니다. 정형돈은 요로결석을 가지고 있었으며, 평소에 운동을 멀리하는 습관,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의 가족력이 있어서 7위를 기록했는데요. 건강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뒤를 보고 만든 방송, 대단한 무한도전!
이번 방송을 보면서 무한도전의 기획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1달, 2달 뒤도 아니고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과 싸우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1년이라면 프로그램이 폐지가 될 수도 있고, 많은 것이 변화될 수 있는 기간인데 무한도전은 1년의 시간을 준비하고 기다려왔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특히, 작년과 비교하면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멤버 각각의 신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년 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는 것 같아서, 너무나 신기하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만약, 무한도전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런 방송을 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1년간의 기획 과정과 촬영기법, 배경 음악 등으로 온갖 생색을 다내면서 포장을 했을텐데... 무한도전은 정말 담백하면서도 리얼하고, 진실하게 방송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나 VS 나 특집은 무한도전이니까 할 수 있었던 특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사이에 변화된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1년이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을 아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무한도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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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하 VS 노홍철 대결. 다시 안 했으면 좋겠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무한도전에서는 지난 19일에 이어 하하 VS 노홍철의 대결.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대결은 동갑내기 하하와 노홍철의 자존심 싸움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는데요. 3,400여명의 시민을 초대하여, 두 사람 중 승자를 맞추는 사람에게 자동차를 상품으로 내거는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날 두 사람의 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진행되었습니다. 자유투 대결에서 하하가 극적으로 승리하였고, 캔 뚜껑 따기, 공 많이 받아내기, 닭싸움을 모두 이기며 내리 4연승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손톱이 없는 하하가 캔따기에서 이기고,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닭싸움까지 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하하가 정말 많이 준비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철봉에 매달려 간지럼 참기를 노홍철에게 졌지만, 6라운드까지 4번을 이긴 하하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필자 개인적으로 하하와 노홍철의 대결을 일반 시민들을 초대하여, 고가의 상품을 내걸고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다시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살찌푸리게 했는 무한도전 대결 관객들. 진짜 무한도전 팬 맞나?
무한도전은 지금까지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레슬링, 조정, 나도 가수다 등등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에서는 항상 시청자들을 초대하여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끼도록 했지요.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참여하려면 항상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했습니다. 필자 역시 나도 가수다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높은 경쟁률에 밀려 아쉽게 떨어지고 말았지요.


이번 하하와 홍철의 대결에서도 다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도전 방송을 직접 구경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상당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가의 자동차 선물때문이었을까요? 매 라운드마다 몇 몇 사람들이 떨어졌다고 정색하고 욕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창피하게 느껴졌습니다. 무한도전 팬들이 한 순간에 안티팬으로 변한 것처럼... 실제로 참여했던 시청자들의 이야기에 따라서 방송에 나왔던 것보다 더 심했다고 하는데, 정말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왠지 고가의 선물에 눈이멀어 사람들의 밑바닥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게 느껴졌지요.


그냥 자동차와 같은 상품을 내걸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을텐데, 상품을 내걸고 대결을 진행했던 것은 무한도전 김태호PD의 결정적인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번 대결을 통하여 정말 무한도전 팬들이 이렇게 매너가 없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방송을 보러간 것이 경품을 타러간 것은 아닌데... 캔뚜껑 따기 대결에서 홍철이 졌을 때, 3,100여명의 사람들이 전부 홍철을 매섭게 쳐다보고 정색할 때, 정말 같은 무도팬으로서 큰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깟 자동차 경품 타면 좋은 것이고, 아니면 그만인 것인데... 미안해하는 홍철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같은 무한도전 팬으로서 민망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는 무한도전이 이런 진행은 하지 앟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들과 함께 하려는 무한도전의 의도는 잘 알겠지만, 고가의 상품을 내걸어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앞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도전은 언제나 꾸미지 않은 순수한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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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TV전쟁특집, 사기꾼 노홍철 잡은 정준하. 속이 다 시원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TV전쟁 추격전 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미션은 각 멤버들이 지정해준 다른 멤버의 카메라를 꺼야 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의 카메라맨의 등을 쳐서 더 이상 카메라를 찍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카메라가 꺼지면 자신의 담당 카메라맨은 조기 퇴근하게 되고, 멤버 역시 방송분량 역시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해서든 자신의 카메라가 꺼지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이날은 재석->준하->홍철->하하->형돈->명수->길->재석 순으로 꼬리잡기 미션이 지정되었습니다. 그동안 비슷한 추격전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멤버들은 시작부터 자신의 카메라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 대첩
이날 방송에서 가장 명장면이라고 한다면 바로 하하, 정준하, 노홍철의 신사동 가로수길 대첩이었습니다. 노홍철은 하하를 잡기 위하여 자신이 있는 곳으로 유인을 했지만, 정준하와 하하가 먼저 만나는 바람에 하하를 잡겠다는 계획이 물거품 되었습니다. 오히려 하하와 정준하의 동맹으로 함정에 빠지는 위태로운 상황까지 연출되었죠.


그러나 그냥 당하고 있을 노홍철이 아니었습니다.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하하를 보고 뭔가 이상한 낌채를 챘는지 노홍철은 주위 시민들에게 하하 외에 누가 있는지 묻게 되었고, 정준하가 자신을 잡기 위하여 숨어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었습니다. 역시 잔머리의 일인자, 노홍철은 그냥 당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눈치가 빠른지 쉽게 속지 않는 그의 모습이 얄밉게까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고민 끝에 노홍철은 택시를 타고 하하와 정준하가 있는 곳으로 정면 돌파를 하기러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카메라맨은 그대로 택시 안에 타 있게 한 뒤, 자신만 택시에서 내려 하하의 카메라만 끄고 다시 타겠다는 속셈이었습니다. 그런 속셈도 모르고 하하는 노홍철이 탄 택시 앞으로 다가왔고, 절호의 기회를 잡은 노홍철은 택시에서 내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의 뒷자리 왼쪽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하는 이 상황을 정준하에게 그대로 알렸고, 숨어 있던 정준하는 당황하지 않고 노홍철이 앉은 반대 방향으로 전력질주 했습니다. 그리고
노홍철이 택시 왼쪽 뒷문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재빠르게 오른쪽 뒷문을 열고 카메라의 전원을 꺼버렸습니다.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정준하가 사기꾼 노홍철을 잡는 순간이었습니다. 노홍철이 그렇게 당황해 하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았습니다. 정준하가 노홍철을 잡는 모습이 얼마나 통쾌하던지 10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노홍철의 탈락이 통쾌했던 이유!
노홍철의 탈락이 통쾌하고 속이 시원했던 이유는 그동안 항상
노홍철에게 당했던 정준하가 처음으로 복수를 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했던 꼬리잡기, 한가위 선물배달, 쓰레기 배달 등등 추격전만 하면 항상 노홍철의 잔머리에 정준하가 놀아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너무 답답했고, 불쌍하게도 느껴졌습니다. 반면에 어떤 게임이든지 쉽게 지지 않는 노홍철의 모습이 무척 얄밉게 느껴졌지요.

정준하 역시 그동안 당하기만 했던 노홍철을 잡았다는 것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드디어 노홍철이라는 대어를 잡았다'며 자신의 카메라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준하가 느낀 기분만큼이나 보는 시청자들 역시 통쾌하고 속이 시원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무한도전하면 추격전인 것 같습니다. 서로를 잡기 위하여 잔머리를 굴리고, 서로 동맹과 배신을 일삼아야 하는 추격전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와 정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추격전은 무한도전 멤버들만이 연출할 수 있는 스릴과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TV전쟁 추격전 특집 첫 방송에서 가장 명장면이라고 한다면 정준하가 노홍철을 잡던 그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살다 보니 노갈량이 정준하한테 당하는 날도 있군요. 앞으로도 매번 노홍철에게 당하지만 말고, 이렇게 노홍철을 잡고 환호하는 정준하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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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짝꿍특집, 손발 오글거려 죽을뻔!

지난 29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짝꿍특집 두번째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정촌을 배경으로 멤버들이 각자 자신의 진정한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 짝꿍특집은 처음에는 원작 SBS 짝과 전혀 다르게 친구의 우정을 찾는 분위기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애정찾기 분위기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정찾기가 아니라 애정찾기로 급변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모습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이날 닭싸움에서 우승한 노홍철은 데이트권을 획득하였고 자신이 획득한 데이트권으로 하하와 정형돈, 정준하와 박명수가 데이트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정형돈과 하하의 데이트
하하는 이날 잘못된 캐릭터 설정으로 곤혹을 치뤘습니다. 남자 3호였던 하하는 중간식사 전까지 남자 5호 정형돈에게 마음을 표현했지만, 정형돈은 하하의 마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부터 하하는 정형돈에게 집착하는 집착남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정형돈에게 찾아가 '잠깐 이야기 좀 하자. 5분 만 시간을 내 달라'라는 말을 하면서 전형적인 집착남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는데요. 노홍철의 배려로 정형돈과 데이트를 하게 되고 남자 5호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최종 선택의 시간 하하에게는 야외 데이트로 급격하게 가까워진 정형돈이 다가갔지만 하하는 선물만 받고 정형돈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정형돈에게 집착했던 하하의 최종 선택은 또 다른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정준하와 박명수의 데이트
이날 가장 화제가 된 짝꿍은 정준하와 박명수였습니다. 야외 데이트전까지는 서로에게 전혀 마음이 없었던 남자 6호 정준하와 남자 7호 박명수는 노홍철이 준 데이트권으로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데이트 중에 서로의 귀를 파주는 미션이 있었는데, 서로 귀를 파주며 급격하게 가까워지게 됩니다. 서로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며 오래 전의 앙금을 풀기도 하고, 돈을 아끼기 위하여 병콜라 하나를 주문하여 빨대를 꽂고 나눠 마시는 등 두 사람은 급격하게 가까워졌습니다. 급기야 서로를 '피터'와 '조나단'으로 불러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손발이 오글거려 죽을뻔했습니다. 정준하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가 되겠다는 속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에는 박명수와 정준하는 최종 짝꿍이 되었습니다.


이날 무한도전 짝꿍특집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모습에서 무한도전을 함께 이끌어왔던 멤버들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말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으며, 서로가 가지고 있었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무한도전 멤버들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이란 여자나 남자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멤버들 스스로 자신들의 행동이 닭살스럽고 어색해서 그저 웃을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그동안 서로에게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멤버들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보는 시청자들 역시 남자들의 우정과 고백을 보면서 손발이 오글거려 혼났지만, 이런 어색한 모습이 그대로 웃음을 안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짝꿍특집은 한편으로는 장난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진솔함도 그대로 묻어났던 것 같습니다.

이번 무한도전 짝꿍특집은 남자들의 우정 그 오글거림 속에서 웃음과 재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애메모호하고 왠지 좀이 쑤시는 듯한 간질거림은 아마도 무한도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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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호감인 이유!

현재 대한민국 예능 PD를 대표하는 사람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1박 2일의 나영석 P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사람이 대한민국 예능 PD를 대표하는 이유는 재미있는 예능프로를 만든다는 것도 있겠지만, 방송을 통하여 자주 얼굴을 비추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의 뜻밖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0일 방송된 M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속마음을 공개하는 '일곱 개의 시선'특집이 방송 되었습니다. 이날 방송 내용은 촬영 중 상황에 따른 생각을 내레이션을 통하여 시청자에게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도 무한도전의 애청자로서 이날 방송을 봤는데, 솔직히 무한도전의 프로그램치고는 조금은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마음을 솔직히 담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시청자 게시판에 가보니 재미없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재미없다'는 시청자들의 냉정한 반응 때문이었을까요? 한 언론사의 인터뷰를 통하여 김태호 PD는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솔직히 이번 방송은 우리도 재미없었다' 라고 말이죠. 그런데 필자는 김태호 PD의 발언에 조금은 놀라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본인의 입으로 '재미없다'라고 인정을 할 수 있는 PD가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있을까요?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아이디어가 승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아무리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도 매번 똑같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방송은 그 중의 일부일뿐 김태호 PD 스스로 재미없다는 발언을 내뱉을 줄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김태호 PD의 솔직한 행동이 본인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을 호감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은 매회 새로운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에 접목시키며 매회 이번에는 무엇을 할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웃음부터 감동까지.. 재미가 없어도 기대심리에 자꾸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의 냉정한 평가에 PD 스스로가 변명을 하기 이전에 재미없다고 인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실험정신을 어필하고 더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호 PD는 항상 프로그램에 논란이 있을 때마다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피력하는 그의 열정에 시청자의 입장에서 감동 받지 않을수가 없을 것 같네요.

솔직함이 가장 큰 무기인 김태호 PD. 앞으로도 좀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예능 PD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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