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명수는 12살, 나는 무한도전식 슬랙스틱이 좋다!


지난 20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명수는 12살>편이 방송되었습니다. 박명수가 12살 시절로 돌아가는 컨셉으로 현재 30~40대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 시절에 있었던 추억들을 새록새록 떠올리도록 만들어주지요.


이번 명수는 12살 편의 주요 세트무대는 1988년 올림픽이 열릴 당시 초등학교 시절로, 필자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도록 만들었습니다. 사실 너무나 오래되어서 그 시절에 내가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남지 않지만, 내가 겪은 것, 해본 것, 먹은 것 등등이 방송을 보면서 새록새록 생각났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기도 했지요.

이날은 최근 예능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김광규가 교사로 특별 출연하여 욱하는 교사라는 컨셉을  가지고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 친구의 패러디를 하는 "아버지 뭐하시노?"를 외치면서 그동안 숨겨왔던 예능감을 마음껏 방출했지요.


그리고 영국 지상파 채널 채널4의 '지상 최대의 쇼'팀이 무한도전 촬영장에 방문을 했는데요. 채널4의 진행자 데이지 도노반이 제 24회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한국의 어린이들을 취재하기 위해 온 영국 기자로 변신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엉망진창 영어발음부터 생뚱맞은 상황설정 등으로 큰 웃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방송은 제목처럼 박명수가 주인공인데요. 평소 같은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명수에게 공주처럼 예쁜 여자 친구 김유정이 짝이 되는데,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예쁜 유정에게 첫눈에 반한 명수는 그 이후 유정을 지키기 위해서 온 몸을 날립니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패러디하며, 이제 막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12살 순수한 감정으로 돌아가 그 때 처음 느꼈던 달콤한 설렘을 느끼게 만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박명수가 바나나를 처음 먹는 장면은 정말 너무나 웃겼는데요. 바나나를 껍질채 먹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 그시절 바나나가 귀했던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12살 박명수는 유정과의 달달한 로맨틱 분위기를 이어가며 재미를 안겨주었는데요. 그러나 박명수의 첫사랑은 아름답게만 끝나지 못했습니다. 유정이 명수에게 이를 옮아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는 설정은 웃음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한도전의 엄청난 반전이 있었끼 때문입니다. 역시 무한도전다운 새드엔딩이었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무한도전 멤버들은 다양한 슬랩스틱과 재미있는 설정으로 웃음폭탄을 안겨주었습니다. 유치한 것 같으면서도 유치하지 않고, 진지함 속에서 묻어나는 즉흥적인 코미디는 역시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한도전 팬의 한사람으로서 무한도전식 슬랩스틱이 그 어떤 예능보다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박명수가 앞으로도 계속 12살 분장을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명수는 12살 편은 정말 배꼽을 잡을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었는데요. 이번 방송을 통하여 무한도전이 인기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또 어떤 설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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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신체검사,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신체검사를 실시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건강관리를 가장 잘한 멤버를 가리는 '나 VS 나 특집'인데요. 이번 방송을 보면서 왜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만들어준 것 같았습니다. 무척 신선했고, 재미와 웃음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까지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를 가장 잘한 멤버는?
이날 멤버들은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와 올해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키, 체중, 근육량, 지방량 비교에 이어서 신체나이까지 자세하게 비교했는데요. 신체나이는 평소 멤버들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건강관리를 가장 잘한 멤버는 평소에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해온 유재석이었습니다.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하여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어린 신체나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평소 건강한 생활이 그대로 신체나이에 타났습니다. 2위는 하하, 3위는 노홍철, 4위는 박명수, 5위는 정준하가 기록을 했고, 6위는 길, 7위는 정형돈이 기록했습니다. 정형돈은 요로결석을 가지고 있었으며, 평소에 운동을 멀리하는 습관,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의 가족력이 있어서 7위를 기록했는데요. 건강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뒤를 보고 만든 방송, 대단한 무한도전!
이번 방송을 보면서 무한도전의 기획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1달, 2달 뒤도 아니고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과 싸우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1년이라면 프로그램이 폐지가 될 수도 있고, 많은 것이 변화될 수 있는 기간인데 무한도전은 1년의 시간을 준비하고 기다려왔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특히, 작년과 비교하면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멤버 각각의 신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년 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는 것 같아서, 너무나 신기하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만약, 무한도전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런 방송을 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1년간의 기획 과정과 촬영기법, 배경 음악 등으로 온갖 생색을 다내면서 포장을 했을텐데... 무한도전은 정말 담백하면서도 리얼하고, 진실하게 방송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나 VS 나 특집은 무한도전이니까 할 수 있었던 특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사이에 변화된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1년이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부터라도 나 자신을 아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무한도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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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멋쟁이 음원 1위, 무한도전이 가요계에 날린 한방!

무한도전의 힘이 얼마나 큰지,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지난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이 방송되고, 음원이 공개된 후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는 전곡이 순위권에 들었으며, 정형돈이 부른 강북멋쟁이는 어떤가요 편에서 1위에 오른 뒤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북멋쟁이 1위에 오를만한가?
사실 음악성으로 평가했을 때 강북멋쟁이가 사흘 동안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를 수 있는 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북멋쟁이가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무도 멤버들의 음원과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요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라는 것입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네모 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지요. 강북멋쟁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흡사한 면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상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노래, 거기에 쉬운 댄스까지... 강북멋쟁이의 인기를 보면서 가요계의 트랜드 역시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이 가요계에 날린 한방!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에 나온 곡들이 가요계 음원차트를 휩쓸면서 우리나라 가요계의 현주소를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음반을 발매한 소녀시대, 비스트의 양요섭, 백지영, 이승기까지 현재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을 제치고 음원차트 상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사실 최근 몇 년간 가요계 순위를 살펴보면 아이돌 팬덤으로 순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음악성과는 거리가 먼 후크송들이 즐비했으며, 아이돌 팬덤 순위에 따라서 가요계 순위가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무한도전에 나온 노래나 아이돌의 노래나 모두 음악성을 따져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대중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차피 노래의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이지요.

최근에 SNS를 통하여 일부 가수들이 개그맨들이 노래를 부르면 욕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수들은 연기에 예능까지 다하면서 개그맨들이 노래를 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죠. 무엇보다 대중들을 즐겁게 하고 즐기게 해주는 것에 족합니다. 어떤 노래고 좋고, 싫고.. 음악성을 따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차피 소비자가 음원 시장에서 순위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번 '무한도전 어떤가요 특집' 음원의 인기는 무한도전이 현재 우리나라 가요계에 날린 한방이 아닐까요?


박명수는 늦은 나이에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기 좋았으며, 그 꿈을 응원하기 위해서 다소 난해한(?) 음악을 최대한 살려 보려고 노력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 역시 너무나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의 노래의 인기를 보면서 우리나라 가요계의 현주소 그리고 무한도전이 왜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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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못친소 노홍철 1위, 식스센스 이후 최대의 반전!

지난 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페스티벌이 방송되었습니다. 필자는 이번 방송을 보면서 무한도전이 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인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는 것을 기획했다는 것과 그것을 재미있게 이끌어내는 멤버들의 능력이야말로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못친소 페스티벌은 하위 2%의 속상한 외모 소유자들을 초대해 벌이는 무한도전만의 특별한 축제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초대장을 보내서 못친소들을 모집하고, 그들과 하루를 보내면서 F1(Face1), 즉 못생긴 사람의 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예능인의 재발견, 조정치
신치림(윤종신, 조정치, 하림)으로 활동 중인 조정치는 이번 못친소 페스티벌을 통하여 가장 이슈가 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음악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아니라 전혀 다른 엉뚱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몸짓과 춤은 무표정의 김C 마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지요. 조정치는 못친소를 통하여 김C와 함께 김치 트리오를 보여주며, 자신의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앞으로 방송을 통해서 자주자주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1박 2일 이후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김C를 다시 볼 수 있었던 것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노홍철 못친소 1위, 최대의 반전!
첫인상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김범수는 최종 투표에서도 1위에 선정될 가장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그러나 김범수에게는 개성있는 외모를 뒤덮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노래'였는데요. 멤버들이 잠자리에 들기전 뮤지션 출연자들의 달콤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 무대에서 김범수는 자신의 히트곡인 '보고싶다'를 열창하며, 멤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결국 김범수는 노래 하나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최종 투표에서는 0표를 받으며, 첫인상 투표와 전혀 다른 반전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날 F1은 누가 선정이 되었을까요? 인터넷 투표에서는 조정치가 1위, 김범수 2위, 데프콘이 3위에 올랐는데요. 그런데 이런 시청자들의 의견과 다르게 F2는 박명수, 데프콘, 김제동, 이적, 조정치, 권오중이 각 1표씩 받으며 선정이 되었고,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른 10표의 주인공은 바로 노홍철이었습니다.

노홍철은 아침에 자고 일어난 모습을 통하여 세숫대야같은 퉁퉁 부은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의 못생긴 얼굴을 유감없이 표출했습니다. 얼굴을 꾸몄을 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멤버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고창석, 김범수, 노홍철 세사람이 남은 상태에서 노홍철이 F1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직 무한도전 미남대회에서 1등을 기록했고 자칭 미남이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던 노홍철이었기 때문에 노홍철의 F1에 선정 되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식스센스 이후 최대의 반전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으니 말이죠.


빡구라는 별명에 이어서 F1까지 선정되며, 노홍철은 1년만에 미남에서 추남이 되었습니다. 슬프면서 웃긴 광경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그러나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큰 웃음을 안겨준 노홍철에게 감사할뿐입니다.

이번 못친소 페스티벌은 타이틀은 못친소이지만, 출연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 있고, 이상하게 따뜻하면서 위로가 되는 그런 기억에 남는 방송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못생겼다고 생각했었던 연예인들이 이렇게 친근하고 좋아진 것을 보면, 역시 '사람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 라는 것을 예능을 통해서도 깨닫게 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 매년 무한도전에서 못친소 페스티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못친소 페스티벌 2회에서는 또 어떤 사람들이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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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하 VS 노홍철 대결. 다시 안 했으면 좋겠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무한도전에서는 지난 19일에 이어 하하 VS 노홍철의 대결.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대결은 동갑내기 하하와 노홍철의 자존심 싸움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는데요. 3,400여명의 시민을 초대하여, 두 사람 중 승자를 맞추는 사람에게 자동차를 상품으로 내거는 등 파격적인 혜택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날 두 사람의 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진행되었습니다. 자유투 대결에서 하하가 극적으로 승리하였고, 캔 뚜껑 따기, 공 많이 받아내기, 닭싸움을 모두 이기며 내리 4연승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손톱이 없는 하하가 캔따기에서 이기고,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닭싸움까지 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하하가 정말 많이 준비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철봉에 매달려 간지럼 참기를 노홍철에게 졌지만, 6라운드까지 4번을 이긴 하하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필자 개인적으로 하하와 노홍철의 대결을 일반 시민들을 초대하여, 고가의 상품을 내걸고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다시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살찌푸리게 했는 무한도전 대결 관객들. 진짜 무한도전 팬 맞나?
무한도전은 지금까지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레슬링, 조정, 나도 가수다 등등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에서는 항상 시청자들을 초대하여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끼도록 했지요.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참여하려면 항상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했습니다. 필자 역시 나도 가수다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높은 경쟁률에 밀려 아쉽게 떨어지고 말았지요.


이번 하하와 홍철의 대결에서도 다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도전 방송을 직접 구경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상당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가의 자동차 선물때문이었을까요? 매 라운드마다 몇 몇 사람들이 떨어졌다고 정색하고 욕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창피하게 느껴졌습니다. 무한도전 팬들이 한 순간에 안티팬으로 변한 것처럼... 실제로 참여했던 시청자들의 이야기에 따라서 방송에 나왔던 것보다 더 심했다고 하는데, 정말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왠지 고가의 선물에 눈이멀어 사람들의 밑바닥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게 느껴졌지요.


그냥 자동차와 같은 상품을 내걸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을텐데, 상품을 내걸고 대결을 진행했던 것은 무한도전 김태호PD의 결정적인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번 대결을 통하여 정말 무한도전 팬들이 이렇게 매너가 없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방송을 보러간 것이 경품을 타러간 것은 아닌데... 캔뚜껑 따기 대결에서 홍철이 졌을 때, 3,100여명의 사람들이 전부 홍철을 매섭게 쳐다보고 정색할 때, 정말 같은 무도팬으로서 큰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깟 자동차 경품 타면 좋은 것이고, 아니면 그만인 것인데... 미안해하는 홍철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같은 무한도전 팬으로서 민망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는 무한도전이 이런 진행은 하지 앟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들과 함께 하려는 무한도전의 의도는 잘 알겠지만, 고가의 상품을 내걸어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앞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도전은 언제나 꾸미지 않은 순수한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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