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나는 가수다 MC 욕심냈던 이유!
무한도전 가요제의 영향이 아닐까?


올 한해 가장 화제가 되었던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단연 '나는 가수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청률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지만, 우리들의 일밤의 새로운 희망 프로그램으로 MBC 일요예능의 자존심이라고 말할 정도로 나는 가수다의 영향력은 상당히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11라운드 2차 경연에 앞서 중간평가 무대에 나는 가수다 명예 졸업생인 박정현과 김범수가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김범수, 인순이의 매니저였던 박명수도 함께 출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박명수는 나는 가수다의 1년을 되짚어보는 시간에 주위를 놀라게 만드는 발언을 했는데요. 원래 나는 가수다의 프로그램 아이디어, 포맷에 박명수가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하여 김영희PD를 만났는데 마침 김영희 PD도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이소라를 공동 MC로 해 주겠다고 말을 했지만, 이소라가 혼자 MC를 하게 됐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박명수의 말대로라면 박명수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었던 일밤을 살린 구세주나 다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박명수, 나는 가수다 MC 욕심냈던 이유?
박명수는 그동안 나는 가수다 매너저로 출연을 하면서 유독 MC자리에 욕심을 냈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에서 항상 유재석과 함께 가운데 자리를 욕심냈던 그였기에 한 편으로는 설정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나가수 메인 MC 자리를 욕심냈기 때문에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불편하게 보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박명수가 MC자리를 욕심낼 수밖에 없어던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더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싶은 욕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가수다 포맷, 무한도전 가요제의 영향이 아닐까?
나는 가수다가 박명수의 아이디어였다면, 아마 무한도전에서 매년 진행했던 가요제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는 항상 무한도전 멤버들과 자신이 원하는 가수들과 함께 경연에 참가하여 등수를 정했기 때문입니다. 탈락이라는 것은 없었지만, 순위를 정하여 벌칙을 받게 하는 등 어떻게 보면 나는 가수다와 거의 비슷한 포맷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실력은 있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재형, 스윗소로우, 10cm 등등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한 것으로 단숨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가 방영이 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박명수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박명수, 평생 2인자의 운명인가?
그가 했던 말처럼 정말 박명수가 나가수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냈던 것이라면, MC자리를 욕심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소라가 단독 MC를 하고 첫 방송부터 화제가 되버렸기 때문에 다시 공동 MC로 진행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이소라와 박명수가 공동 MC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면 지금처럼 큰 인기를 화제를 만들어 내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박명수는 메인 MC보다는 메인 MC를 북돋아주는 평생 2인자가 더 어울리고,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박명수, 김영희 PD 배려하지 않은 발언이었다.
다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박명수가 아무렇지 않게 농담처럼 이야기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박명수의 말이 프로그램의 원작자 김영희PD를 배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김영희PD가 박명수의 아이디어를 뺏어서 공동 MC를 하게 해준다고 해놓고, MC도 안해줬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영희PD가 없었다면 나는 가수다가 이 만큼 화제가 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의 포맷보다는 임재범, 이소라, 윤도현 등과 같은 진짜 실력파 가수들을 섭외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김영희 PD가 잘 했고, 이끌어갔기 때문에 지금의 '나는 가수다'가 탄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가 최근 시청률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가수다의 포맷에 시청자들에게 너무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에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 것과 출연 가수들의 중량감이 예전 같지 못한 이유가 부진의 원인일 것입니다. 새해 새로운 가수들의 중량감에 따라서 2012년 나는 가수다의 운명이 좌우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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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열광 할 수밖에 없는 이유! 나가수와 어떻게 다른가?

무한도전 멤버들이 또 한 번 화제를 몰고 올 특집 방송을 준비 중입니다. 바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는 '나름가수다 특집'인데요. 현재 방송되고 있는 나는 가수다의 패러디한 것으로 멤버 7명이 노래 경연에 참여하고 이를 들은 청중평가단의 판정에 의해서 순위가 결정됩니다.

무한도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하여 신청자 중 300명을 추첨하여 1인 2매의 티켓을 제공해 총 600명의 청중평가단을 초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답게 모집공고를 낸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벌써 2만명 가까이 사람들이 신청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추세로만 간다면 나는 가수다 청중평가단의 경쟁률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는 가수다 청중평가단의 경쟁률이 약 200대 1정도라고 하는데, 무한도전은 500대 1을 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에 이처럼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주었던 레슬링 특집

무한도전 특집 프로그램의 위력!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무한도전의 장기프로그램 특집이 얼마나 재미있고 많은 화제를 낳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무한도전 레슬링, 봅슬레이, 조정, 스피드 특집 등등 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한 무한도전 특집은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도 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들을 직접 체험하며, 또 다른 붐을 일으켰지요. 또한,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마다 멤버들이 준비하는 과정과 노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열정도 볼 수 있었지요. 지금까지 무한도전 특집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이번 나름 가수다 특집도 무척 기대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무한도전
무한도전 특집에는 항상 시청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레슬링 특집에서는 시청자들을 초대하여 멤버들의 레슬링 경기를 직접 보도록 하고, 가요제 특집을 통하여 시청자들과 함께 공연하는 등 시청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대중들이 무한도전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그것이 지금의 무한도전을 만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시들해진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특집은 무척 절묘한 시기에 계획된 것 같습니다. 현재 나는 가수다의 인기가 초반과 다르게 많이 시들해졌고, 똑같은 패턴과 똑같은 가수들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 때문에 시청률 역시 최근 눈에 띄게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지요.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특집은 이렇게 나는 가수다에 싫증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나는 가수다가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프로그램인 만큼 무한도전이 만드는 나름 가수다도 무척 기대가 될 것 같습니다.

나는 가수다 청중평가단이 되려면, 이름, 연락처(집, 휴대전화), 이메일, 주민등록번호, 주소, 가족소개, 자기소개(회사명/소속 포함 구체적), 취미/특기, 좋아하는 음악/가수/장르, 음악 관련 활동경력, 출연 신청 사유를 적어야 한다.

나름 가수다, 간단해진 청중평가단 신청서!
현재 무한도전에서는 나름 가수다 청중평가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신청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나는 가수다와 나름 가수다의 신청서에도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필자 역시 나는 가수다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두 번 정도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신청서를 작성할 때마다 '왜? 이런 것까지 적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한 도전 나름 가수다 청중평가단이 되려면, 간단한 개인정보와 연락처, 좋아하는 음악장르/가수와 출연신청사유서를 적어야 한다.

"나는 가수다 신청서는 가족소개와 자기소개, 현재 하는 일, 회사명, 소속 등 구체적인 내용을 요구했습니다. 마치 이력서를 적어서 내라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나름 가수다 청중평가단 신청서는 훨씬 간단했습니다. 간단한 개인정보와 연락처 좋아하는 음악장르과 가수 그리고 출연신청사유서만 간단하게(140자 내외) 적으면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동반인 역시 이름과 나이, 성별, 신청인 관계 등만 간단하게 적으면 끝이었지요. 이처럼 두 프로그램의 청중평가단 신청서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선정 기준에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신청서 하나에도 시청자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특집은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멤버들의 노래 경연을 직접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치열한 경쟁률을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이 방송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또 어떤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나름 가수다만 보더라도 무한도전이 얼마나 특별한 예능 프로그램인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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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TV전쟁특집, 사기꾼 노홍철 잡은 정준하. 속이 다 시원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TV전쟁 추격전 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미션은 각 멤버들이 지정해준 다른 멤버의 카메라를 꺼야 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의 카메라맨의 등을 쳐서 더 이상 카메라를 찍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카메라가 꺼지면 자신의 담당 카메라맨은 조기 퇴근하게 되고, 멤버 역시 방송분량 역시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해서든 자신의 카메라가 꺼지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이날은 재석->준하->홍철->하하->형돈->명수->길->재석 순으로 꼬리잡기 미션이 지정되었습니다. 그동안 비슷한 추격전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멤버들은 시작부터 자신의 카메라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 대첩
이날 방송에서 가장 명장면이라고 한다면 바로 하하, 정준하, 노홍철의 신사동 가로수길 대첩이었습니다. 노홍철은 하하를 잡기 위하여 자신이 있는 곳으로 유인을 했지만, 정준하와 하하가 먼저 만나는 바람에 하하를 잡겠다는 계획이 물거품 되었습니다. 오히려 하하와 정준하의 동맹으로 함정에 빠지는 위태로운 상황까지 연출되었죠.


그러나 그냥 당하고 있을 노홍철이 아니었습니다.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하하를 보고 뭔가 이상한 낌채를 챘는지 노홍철은 주위 시민들에게 하하 외에 누가 있는지 묻게 되었고, 정준하가 자신을 잡기 위하여 숨어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었습니다. 역시 잔머리의 일인자, 노홍철은 그냥 당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눈치가 빠른지 쉽게 속지 않는 그의 모습이 얄밉게까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고민 끝에 노홍철은 택시를 타고 하하와 정준하가 있는 곳으로 정면 돌파를 하기러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카메라맨은 그대로 택시 안에 타 있게 한 뒤, 자신만 택시에서 내려 하하의 카메라만 끄고 다시 타겠다는 속셈이었습니다. 그런 속셈도 모르고 하하는 노홍철이 탄 택시 앞으로 다가왔고, 절호의 기회를 잡은 노홍철은 택시에서 내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의 뒷자리 왼쪽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하는 이 상황을 정준하에게 그대로 알렸고, 숨어 있던 정준하는 당황하지 않고 노홍철이 앉은 반대 방향으로 전력질주 했습니다. 그리고
노홍철이 택시 왼쪽 뒷문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재빠르게 오른쪽 뒷문을 열고 카메라의 전원을 꺼버렸습니다.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정준하가 사기꾼 노홍철을 잡는 순간이었습니다. 노홍철이 그렇게 당황해 하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았습니다. 정준하가 노홍철을 잡는 모습이 얼마나 통쾌하던지 10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노홍철의 탈락이 통쾌했던 이유!
노홍철의 탈락이 통쾌하고 속이 시원했던 이유는 그동안 항상
노홍철에게 당했던 정준하가 처음으로 복수를 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했던 꼬리잡기, 한가위 선물배달, 쓰레기 배달 등등 추격전만 하면 항상 노홍철의 잔머리에 정준하가 놀아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너무 답답했고, 불쌍하게도 느껴졌습니다. 반면에 어떤 게임이든지 쉽게 지지 않는 노홍철의 모습이 무척 얄밉게 느껴졌지요.

정준하 역시 그동안 당하기만 했던 노홍철을 잡았다는 것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드디어 노홍철이라는 대어를 잡았다'며 자신의 카메라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준하가 느낀 기분만큼이나 보는 시청자들 역시 통쾌하고 속이 시원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무한도전하면 추격전인 것 같습니다. 서로를 잡기 위하여 잔머리를 굴리고, 서로 동맹과 배신을 일삼아야 하는 추격전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와 정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추격전은 무한도전 멤버들만이 연출할 수 있는 스릴과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TV전쟁 추격전 특집 첫 방송에서 가장 명장면이라고 한다면 정준하가 노홍철을 잡던 그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살다 보니 노갈량이 정준하한테 당하는 날도 있군요. 앞으로도 매번 노홍철에게 당하지만 말고, 이렇게 노홍철을 잡고 환호하는 정준하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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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짝꿍특집, 손발 오글거려 죽을뻔!

지난 29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짝꿍특집 두번째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정촌을 배경으로 멤버들이 각자 자신의 진정한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 짝꿍특집은 처음에는 원작 SBS 짝과 전혀 다르게 친구의 우정을 찾는 분위기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애정찾기 분위기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정찾기가 아니라 애정찾기로 급변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모습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이날 닭싸움에서 우승한 노홍철은 데이트권을 획득하였고 자신이 획득한 데이트권으로 하하와 정형돈, 정준하와 박명수가 데이트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정형돈과 하하의 데이트
하하는 이날 잘못된 캐릭터 설정으로 곤혹을 치뤘습니다. 남자 3호였던 하하는 중간식사 전까지 남자 5호 정형돈에게 마음을 표현했지만, 정형돈은 하하의 마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부터 하하는 정형돈에게 집착하는 집착남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정형돈에게 찾아가 '잠깐 이야기 좀 하자. 5분 만 시간을 내 달라'라는 말을 하면서 전형적인 집착남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는데요. 노홍철의 배려로 정형돈과 데이트를 하게 되고 남자 5호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최종 선택의 시간 하하에게는 야외 데이트로 급격하게 가까워진 정형돈이 다가갔지만 하하는 선물만 받고 정형돈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정형돈에게 집착했던 하하의 최종 선택은 또 다른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정준하와 박명수의 데이트
이날 가장 화제가 된 짝꿍은 정준하와 박명수였습니다. 야외 데이트전까지는 서로에게 전혀 마음이 없었던 남자 6호 정준하와 남자 7호 박명수는 노홍철이 준 데이트권으로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데이트 중에 서로의 귀를 파주는 미션이 있었는데, 서로 귀를 파주며 급격하게 가까워지게 됩니다. 서로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며 오래 전의 앙금을 풀기도 하고, 돈을 아끼기 위하여 병콜라 하나를 주문하여 빨대를 꽂고 나눠 마시는 등 두 사람은 급격하게 가까워졌습니다. 급기야 서로를 '피터'와 '조나단'으로 불러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손발이 오글거려 죽을뻔했습니다. 정준하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가 되겠다는 속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에는 박명수와 정준하는 최종 짝꿍이 되었습니다.


이날 무한도전 짝꿍특집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모습에서 무한도전을 함께 이끌어왔던 멤버들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말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으며, 서로가 가지고 있었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무한도전 멤버들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이란 여자나 남자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멤버들 스스로 자신들의 행동이 닭살스럽고 어색해서 그저 웃을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그동안 서로에게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멤버들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보는 시청자들 역시 남자들의 우정과 고백을 보면서 손발이 오글거려 혼났지만, 이런 어색한 모습이 그대로 웃음을 안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짝꿍특집은 한편으로는 장난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진솔함도 그대로 묻어났던 것 같습니다.

이번 무한도전 짝꿍특집은 남자들의 우정 그 오글거림 속에서 웃음과 재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애메모호하고 왠지 좀이 쑤시는 듯한 간질거림은 아마도 무한도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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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고운말쓰기 특강, 무한도전식 비틀기! 김태호 PD의 센스 돋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사회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회생활 적응기를 '무한상사'를 통하여 보여주었습니다. 각자 직장인의 위치가 되어 선후배, 동료들과 겪게 되는 사회 생활 이야기를 무한도전 멤버들이 재미있게 표현해냈는데요.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생활을 재미있게 그려내며,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었습니다.


이날 무한상사에서는 실제 MBC 뉴스데스크 아나운서인 배현진 아나운서의 고운말쓰기 특강이 방송되었는데요. 고운말쓰기 특강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품위유지'등의 조항을 위반한 경고 조치를 받은 무한 도전이 품위 없는 언행 방지를 위한 특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방송의 소재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고운말쓰기 특강이 진행될수록 방통위에 대한 불만을 무한도전식 비틀기로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무한도전 PD인 김태호PD의 센스가 돋보이는 방송이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호PD의 센스가 돋보였던 고운말쓰기 특강!
사실 무한도전은 리얼버라이어티의 특성상 멤버들끼리의 비속어, 고성, 폭행 등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많이 있습니다. 멤버들끼리 워낙 친하고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서로 스스럼없는 편한 사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얼버라이어티의 특성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다 보면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데 미리 생각하고 말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편집을 통하여 걸러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나 비속어나 고성이 있다고 모든 것을 편집하다 보면 프로그램의 재미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고운말쓰기 특강에서는 방통위에서 문제가 되었던 자료화면을 보여주며, 바른말을 알려주었는데요. 배현진 아나운서는 '표현이 부드러워진다고 해서 웃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바른말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비속어로 짧게 끝낼 수 있는 말을 바른말로 고쳐 말을 하니 듣는 사람이 더 기분 나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예 이 멍청아 -> 이 약간은 모자라지만 착한친구야!)

이번 고운말쓰기 특강을 통하여 김태호PD는 방통위에만 불만을 표한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도 주의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방통위에 대한 무한도전식 비틀기와 멤버들에게 경각심을 안겨주는 김태호PD의 센스가 돋보인 연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소재를 웃음으로 승화시킨다는 것에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하나마나 특집에 이어 무한상사 고운말쓰기 특강을 통하여 방통위에 또 한 번 불만을 표시하였습니다. 김태호PD의 센스있는 무한도전식 비틀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것 같네요. 방통위 입장에서는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우리가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밀접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장면들은 어쩔 수 없는 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무한도전에 징계를 내렸다는 것은 다른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표현 수위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이런 장면들이 모두 편집이 되고 방송 품위유지를 위하여 제대로 연출하지 못한다면, 해당 연기자가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설정할 수 없으며,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마나 특집

한 마디로 가식 방송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개그맨들은 자신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약간 과격한 모습을 통하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개그맨에게 품위유지를 하라고 한다면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무한도전식 '방통위 징계 비틀기'를 방통위에서는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방통위의 징계를 보란 듯이 웃음으로 승화시킨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끝없이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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