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군대 이야기, 여자들도 반할만해

여자들은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 역시도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라면 질색을 했으니 말입니다. 내가 잘 알지도 못했던 군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사실 공감도 되지 않을뿐더러 허풍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했던 이야기는 뒤돌아보면 까먹을 정도로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는 솔직히 말해서 별로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를 보고 난 이후부터는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산도 옮기는 군대?
군대에서는 산도 옮긴다는 말을 남자들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 14일에 방송된 진짜사나이에서는 공병 부대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는데요. 군대에서는 불가능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준 방송이었습니다. 진짜사나이 멤버들은 일명 도하 작전이라고 불리는 남한강에 280m의 다리를 세우는 임무를 맡았는데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4시에 갑작스러운 사이렌 소리와 함께 기상한 진짜사나이들은 검은 위장크림을 바르고 남한강 도하작전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공병 약 300여명과 수숭차량 100대 그리고 공중 헬끼가지 동원 되었던 대규모 작전이었습니다.


수송차량을 타고 약 2시간 거리에 있던 남한강에 도착! 체감온도 40도가 넘는 무더위와 싸우며, 무려 50여개의 교절을 잇는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대에서부터 싣고온 교절이 하나씩 강위에 떨어지고, 그것을 연결하는 공병들의 모습이 그렇게 멋지게 보일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야외 숙영지에서 화장실, 샤워장, 생활관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왜 군인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루 아침에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남한강을 잇는 280m의 다리가 세워지는 순간, 그 다리를 전투차량들과 보병들이 걷는 장면을 보면서 어딘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뜨겁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공병들과 진짜사나이 멤버들의 모습이 어쩜 그렇게 멋있고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대가 있고, 군인들이 있기에 우리들이 현재의 위치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진짜사나이 여자들도 반할만해
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사나이는 군대가 어떤 곳인지 직접 체험을 하면서 군대가 어떤 곳인지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진짜사나이 멤버들을 통해서 보는 군대 생활과 실제 군대 생활이 많이 다르겠지만, 군대가 어떤 곳인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주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사나이가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군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군대에 대해서 나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군대를 통하여 그동안 예능을 통해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사나이들이 전해주는 감동과 재미의 군대 이야기! 여자들도 반할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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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첫방, 할배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과거 1박 2일을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게 만들었던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가 이적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것은 tvN '꽃보다 할배'. 방송전부터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이라는 것때문에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은 있지만, 역시 나영석PD의 프로그램은 빈수레가 아니였습니다. 믿고 보는 예능은 역시나 달랐던 것 같네요.


할배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꽃보다 할배는 평균 연령 76세의 대한민국 대표 할배들과 함께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순재 80세, 신구 78세, 박근형 74세, 백일섭 70세. 이들 H4는 꽃보다 남자의 F4를 능가할 정도로 자신들만의 개성이 강한 인물들이었는데요. 이들과 함께 젊은 짐꾼 이서진 43세가 함께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하는 9박 10일간의 여행 모험기를 담은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평균 연령 76세의 할배들이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찌보면 무리가 있지만, 할배들을 든든하게 보좌해주는 짐꾼 이서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숙소를 찾아가는 첫 날부터 이들의 고된 여행은 시작되었는데요.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무거운 짐을 들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여행을 잘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신중한 이서진의 안내를 기다리지 못하고, 직진만하는 H1 직진 순재, 시크한 매력이 가득한 H2 시크 신구, 젠틀한 분위기 메이커 H3 젠틀 근형, 리얼 예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H4 막내 일섭, 그리고 이들을 무사히 안내해야 하는 짐꾼 이서진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역할을 가진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한 리얼 예능 버라이어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무릎이 안좋은 H4 백일섭은 숙소로 찾아 가는 길에 잦은 계단에 짜증이 났는지 아내가 정성스럽게 싸준 장조림을 길바닥에 내던지고 발로차며 장조림 사태를 불러 일으켰고, 숙소에 도착해서 침실의 카메라를 떼어달라고 요구하는 등 고집쟁이 막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여행 기간 동안 할배들을 어떻게 컨트롤하며 촬영을 했을지 무척 궁금할 정도였지요. 많은 사건을 만들어낸 막내 일섭의 활약이 앞으로 더 기대가 됩니다.

43세 젊은 짐꾼 이서진의 몰래카메라
할배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짐꾼 이서진은 배낭여행 당초 걸그룹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고 전해들었습니다. 소녀시대의 써니와 포미닛의 현아와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인줄 알고 있었던 그는 진짜로 써니의 팬이라면서 여행 전부터 설렘을 감추지 않은 모습이었는데요. 그러나 공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은 써니도 현아도 아닌 4명의 할배들이었습니다. 할배들을 만난 이서진은 너무나 당황항 나머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 그대로 방송에 들어났고, 반면에 짐꾼이 들어온다는 사실에 할배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이서진은 짐꾼, 통역사, 길잡이, 총무 등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에 멘붕상태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큰 불평없이 대선배라고 할 수 있는 H4를 잘 안내하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모습이 무척 기특해보였습니다. 이서진의 완벽하고 신중한 성격이 H4의 짐꾼으로 딱이었던 것 같습니다.^^


꽃보다 할배 첫방송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얼 예능 프로그램의 진수를 꽃보다 할배를 통해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캐릭터와 트러블은 종이 한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트러블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나영석 PD는 잘 무마시켜 H4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로 만들어냈습니다. H4와 이서진을 잘 이끌어가며 촬영을 한 나영석 PD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꽃보다 할배. 할배들의 유쾌한 유럽 여행이 2회에서는 또 어떻게 그려질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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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유격훈련! 긍정남 류수영의 재발견!


매주 일요일에 방송되는 <진짜 사나이>. 남녀노소할 것 없이 최근 가장 뜨거운 일요 예능 프로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23일 방송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서 유격 훈련 받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현역을 복무한 군인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유격훈련. 남자들에게는 그 당시 훈련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으며, 여자들에게는 말로만 듣던 유격훈련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날 멤버들은 유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화생방 훈련과 목봉 체조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얼마나 힘들고 괴로워 보이든지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힘든 훈련을 전우애로 극복해나가는 남자다운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느껴졌지요. 120kg의 목봉을 들고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료애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고, 지옥의 화생방 훈련을 보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전우애로 버티는 모습이 하나같이 너무나 멋지게 보였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어떤 훈련이든지 긍정의 힘으로 버텨내는 류수영의 모습이 정말로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긍정남 류수영의 재발견!
류수영은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면서 초긍정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고, 어떤 훈련이든지 성실하게 받고 잘 하는 우수 병사였습니다.


긍정남 류수영의 모습은 유격 훈련에서도 어김 없이 드러났습니다. 목봉 체조를 할 때에는 선두에 선 서경석과 샘 해밍턴이 힘들어하자, 자신과 자리를 바꾸는 훈훈한 모습 그리고 잠시 휴식시간에는 어깨를 주물러주고 동료들을 다독여 주는 모습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화생방 훈련을 기다리면서 풀피리를 만들어 부는 여유를 보이는 등 그는 힘든 훈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화생방 훈련은 감동 그자체!
긍정남 류수영에게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바로 화생방 훈련이었는데요. 훈련 도중 샘 해밍턴이 참지 못하고 갑자기 뛰쳐나갈 정도로 현재 군인들에게도 너무나 힘든 훈련이었습니다. 어떤 훈련이든지 가볍게 이겨내는 류수영 역시 화생방 훈련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벽을 잡고 있었는데, 순간 옆에 있는 병사가 손을 잡아 주었고, 류수영은 이어서 서경석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호흡이 안정되었고, 전우애로 화생방 훈련을 이겨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힘든 훈련을 전우애로 이겨내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유격 훈련에서 보여준 류수영의 긍정 에너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레펠 훈련을 할 때였습니다. 류수영은 남다른 기럭지로 빠른 속도로 등반한 후 레펠을 착용하는 동안 주변 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눈 앞에 보이는 강이 무슨 강(실제로는 군위댐)이냐고 묻기도 했고, 댐 옆으로 난 길이 너무 고즈넉해서 드라이브 한 번 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11미터 위에서도 두려움을 떨기는 커녕 연신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어지는 하강 훈련에서도 완벽한 자세를 선보이며, 너무 재밌다. 또 하고 싶다며 아기 같은 웃음을 짓기도 했지요.

류수영은 누군가가 힘들어하며 축 쳐져있을 때에도 가장 먼저 다가가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잔뜩 쉰 목소리를 훈장이라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등 힘든 훈련을 받고 있는 군인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류수영의 긍정 에너지는 모든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는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준 류수영의 모습을 통해서 배우 류수영이 아닌 인간 류수영을 재발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초긍정적인 에너지가 보는 시청자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고 있는 만큼, 진짜 사나이가 아닌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보여줄 수 있기를 시청자의 입장에서 응원하고 싶습니다!

매력남들이 가득한 진짜 사나이.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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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장혁이 보여준 전우애의 좋은 예

16일 방송된 일밤 진짜 사나이에서는 지옥의 유격 훈련 교육에 참가한 병사들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최근에 장혁과 박형식의 합류로 진짜 사나이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는 것 같은데요.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혁이 보여준 전우애의 좋은 예
지난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띈 멤버는 바로 장혁이었습니다. 장혁은 신병임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체력과 집중력으로 유격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는데요. 특히, 그가 보여준 전우애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격훈련이 시작되기 전부터 선착순 명령이 떨어졌는데, 장혁은 맨 뒤에 뒤처진 샘의 어깨를 잡고 이끌었고, 선착순을 포기한채 끝까지 함께 오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자신보다는 동료를 아끼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유격 피티체조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훈련에 접어든 진짜 사나이 훈련병들은 강도 높은 유격 훈련에 몹시 힘들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나 장혁은 강도 높은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조교들까지 감탄하게 만들었는데요. 유격훈련 중의 하나인 줄 잡고 건너기 훈련(도하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허리를 구부려 완벽한 L자를 유지하였고, 착지 역시 완벽하여 조교들의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다음 장소는 철봉 가로지르며 이동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장혁의 활약은 돋보였는데요. 조교보다 무려 2초나 더 빨리, 8초 만에 돌파를 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놀라움은 잠시 뒤이어 샘의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유격훈련을 하기에는 부족한 체력과 과한 체중 때문에 철봉을 잡고 올라서기가 너무나 힘들어 보였습니다. 결국 샘은 자신의 몸무게를 지탱하기 힘들어 위태로웠지만, 다행히도 샘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철봉을 잡고 오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모습을 지켜보던 장혁은 한걸음에 달려가 샘이 철봉 위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밀어주었고, 지켜보던 다른 전우들은 샘에게 힘내라고 열심히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이 모습이 너무나도 감동적으로 느껴졌는데요. 이런 것이 진정한 전우애, 동료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샘은 시간 초과를 하였지만, 장혁과 다른 동료들 덕분에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지켜보던 조교 역시 감동적인 전우애를 발휘한 그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서 장혁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으며, 그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나쁜 편견도 많이 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어깨부상으로 유격훈련에 열외 되었지만,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함께 훈련을 하다가 결국 수술까지 받을 상황에 처한 김수로, 힘든 훈련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샘 해밍턴, 불굴의 끈기와 오기로 모든 훈련을 열정적으로 참여한 소년병사 박형식 그리고 모든 진짜 사나이 멤버들을 통해서 큰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사나이가 그저 남자들을 위한 방송,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새로운 재미와 여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 군대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었으며, 남자들이 왜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사나이를 통하여 많은 대한민국 남자들이 진짜 사나이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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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박태환,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국가의 보물

지난 3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연했습니다. 박태환은 5살부터 20년 동안 홀로 수영을 하면서 겪었던 외로움에 대해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애이야기, 절친 기성용 선수에 대한 이야기, 수영 연맹과 불화설 등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습니다.


박태환은 축구하는 기성용 선수가 부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수영이란 종목이 장시간 홀로 훈련해야 하기에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하며, 물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몇시간씩 수영연습을 한다고하지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홀로, 자신과의 싸움을 매일같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박태환 선수는 가끔 축구하는 기성용 선수가 부럽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합니다.

어렵게 밝힌 수영 연맹과의 불화설
한동안 박태환 선수와 수영 연맹과의 불화설이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화설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동안 밝힌 적이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많이 궁금해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날 힐링 캠프를 통하여 박태환은 수연 연맹과의 불화설에 대해서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자신이 미운털이 박힌 것 같다며, 베이징 올림픽 당시 실격 판정 논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수영 연맹에서 주최하는 마스터즈 대회 불참 이야기, 포상금 미지급 문제에 대해서 그동안의 사정과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박태환이 그동안의 국가대표 수영선수들과 전혀 다른 케이스였기 때문에 수영 연맹과의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해는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수영 연맹과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던 것이었지요. 그래도 박태환 선수가 어렵게 수영 연맹과의 불화설에 대해서 밝히며, 자신에 대한 오해와 섭섭한 감정을 푸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통하여 앞으로 수영 연맹과의 갈등을 풀 수 있는 길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태환,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국가의 보물
우리나라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아마 박태환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의 수영선수보다 훨씬 작은 체구 그리고 갖춰지지 않은 대한민국 수영 인프라에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나온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우리나라 수영 역사를 새롭게 쓴 인물이며, 박태환 선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박태환 선수에게는 그에 대한 대접을 해주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영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부족하고, 현재에는 후원사도 없고 자신의 자비로 훈련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렇게 가슴이 아플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는 보물임에도 우리나라 사람들과 수영 연맹은 박태환 선수를 너무 홀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세계적인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중에서 이런 대접을 받고 있는 사람은 박태환 선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천재들이 항상 겪는 아픔, 100년에 한 번 태어날까 말까한 수영천재 박태환을 우리는 이렇게 홀대하고 있습니다. 축구나 야구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의 과도한 영웅 만들기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그들과는 케이스가 많이 다른, 국가의 보물인 만큼 그를 홀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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