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컬투편, 전성기를 함께한 컬트 트리플 해체 이유!


지난 24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는 개그 듀오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이 출연했습니다. 컬투는 자신들이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과 개그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가치관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컬트 트리플로 9년간 함께 활동했던 정성한의 탈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는데요. 정성한이 무릎팍도사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서 서로의 갈등과 오해에 대해서 풀 수 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전성기를 함께 한 컬트 트리플, 오해 풀어서 다행이다!
컬투가 지금도 개그 듀오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전성기는 역시 정찬우, 정성한, 김태균. 세 사람이 함께 활동을 했던 컬트 트리플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개그맨이 가요 앨범을 내고, 콘서트 무대를 만드는 등 개그계에 큰 획을 그은 것이 바로 컬트 트리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때문에 정성한이 팀을 탈퇴했을 때, 많은 루머들이 있었습니다. 수익분배에 대한 갈등, 멤버들의 불화 등등 그래서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컬트 트리플을 탈퇴했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정찬우와 김태균은 <정성한이 자주 늦었다. 서로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달랐다>는 것이 불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큰 이유는 정성한이 받았던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정성한은 팀에서 자신이 가장 노래를 못했다며, 녹음을 하던 도중에 정찬우와 김태균이 '쟤 빼고 녹음하자'라고 뒷담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울고 싶었다며, 녹음 때마다 스트레스가 배로 증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자존심이 있어서 혼자서 속앓이만 하게 되었고,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팀을 탈퇴하게 된 것이었지요. 그리고 컬트 트리플에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은 늘 희생하는 존재였다, 내 재능이 팀에 섞이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를 무릎팍도사를 통하여 들려주었습니다.

SBS 달고나

정성한의 팀 탈퇴 이유를 잘 알지 못했던 정찬우와 김태균은 <어떻게 보면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 자신은 쉽게 넘길 수 있는 일었지만, 시간이 흘러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가볍게 내뱉은 말로 상처를 주게 돼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정성한 역시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오해와 타툼으로 헤어졌고,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고 고백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풀어내고 서로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늦었지만 지금에서라도 오해를 풀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성기를 함께 보냈던 이들이 서로 연락을 끊고, 서로 나쁜 감정을 가진 채 지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정성한이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탈퇴 이유를 묻는 강호동의 말에 정성한은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야기도 많이 가려서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면 그것들 역시 개인적인 자리를 통해서 이제는 모두 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SBS 달고나

사실 컬트 트리플에 대한 루머는 지난 20115월에 방송된 달콤한 고향 나들이(달고나)를 통하여 다뤄진적이 있습니다. 컬투가 출연하였고 이 때 역시 정성한이 출연하여 컬투 루머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지요. 그러나 달고나 프로그램 자체가 진솔하게 무언가를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어서 그런지 속 시원하게 오해를 풀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컬트 트리플이 무릎팍도사를 통해서 이제라도 오해를 풀어서 다행입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성기를 함께 보냈던 가족들과 같았던 존재였던 만큼 이제는 서로를 보고 진심으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릎팍도사 컬투편은 컬트 트리플의 화해의 시간을 보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훈훈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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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소녀시대, 효연이 보여준 긍정의 힘!

지난 24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역대 최다게스트로 소녀시대 아홉 멤버가 전원 출연했습니다. 게스트 수가 많아서 그런지 라디오스타가 꽉 차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열애설뿐만 아니라 수입, 연애관 등 소녀시대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궁금증을 많이 풀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효연시대! 효연이 보여준 긍정의 힘!
그동안 다른 멤버들에게 가려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효연이 최근 대중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효연은 사실 소녀시대의 컨셉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멤버라고 할 수 있어요. 예쁘게 꾸미려는 모습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무대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털털한 성격이 그녀의 매력인데 화려한 소녀시대의 이미지와는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효연 본인이 방송에서 말했던 것처럼 억지로 귀여운 표정을 짓고, 귀여운 춤을 추는 것이 자신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을 했지요. 이 때문에 소녀시대 활동 초반에는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서 대중들의 주목을 많이 받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늘 항상 자기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열정적으로 해내며, 지금은 소녀시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라디오스타를 통하여 최근 효연의 물오른 예능감 그리고 그녀가 가지고 있는 긍정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C들이 묻는 말에 일부러 숨기지도 않고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는데요. 여자 아이돌의 연애와 관련된 주제가 나왔을 때에는 <어디까지 말해야 되고 어디까지 말하지 말아야 할지 조절이 안 된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등 꾸물거리지 않고 속시원하게 대답했습니다.


또한 <돈에 목숨을 건다더라. 장거리 공연을 마다 하지 않고 군소리 없이 가는 이유가 뭐냐>라고 묻는 MC들의 질문에 <장거리 행사라도 가는 동안의 풍경을 보며 즐긴다>, <가족들과 휴게소 여행을 다닌 적도 있다. 단풍진 추풍령 휴게소 정말 멋지더라>고 대답했습니다. 소녀시대의 화려한 이미지 뒤에 이런 소박함이 있다는 것에 놀랐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효연은 I got A Boy 노래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가 자신의 스타일과 비슷해서 그런지 무대 위에서도 늘 자신 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매사 열심히 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효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말하면 말할수록 손해보는 연예인이 있는 반면에 효연처럼 말하면 말할수록 끌리는 연예인이 있다는 것을 라디오스타 소녀시대 편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네요. 효연이 소녀시대의 멤버로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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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프린스 컨셉은 순수, 대화는 19금

지난 23일 방송인 강호동의 KBS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예능 프로그램 <달빛 프린스>가 첫 방영을 하였습니다. 매주 게스트가 한 권의 책을 직접 선정하여 그 책에 따라서 주제가 선정되는 유쾌한 예능프로그램인데요.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 5명의 공동MC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방송, 첫 게스트는 배우 이서진이었으며, 그가 선정한 책은 황석영의 개밥바라기 별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사춘기와 학창시절 그리고 연애담 등등 책의 배경인 80~90년대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냈습니다.


게스트가 선정한 책에 따라서 주제가 정해진다는 것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는데요. 매주 주제가 바뀌고 대화 내용이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강압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토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북 토크쇼과 버라이어티 예능의 차이
북 토크쇼라는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있었습니다. 우선 강호동을 주축으로 한 MC들이 북 토크쇼를 어떻게 이끌어갈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첫 방송이라서 그런지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너무 어수선했는데요. 선정된 책을 주제로 토크가 진행되었지만, 전체적인 대화 내용은 예능적인 토크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책 소개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두고, 책을 빌미로 웃음과 감동을 유발하려는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책은 그저 프로그램의 소재와 재미를 위해서 이용된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개인의 사생활을 이야기하는 버라이어티 예능이 아니라, 북 토크쇼의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이 가지고 있는 교양적인 이야기나 교훈과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컨셉은 순수, 대화는 19금
북 토크쇼라는 프로그램의 컨셉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의 컨셉만 순수할 뿐 MC와 게스트들의 대화 내용은 전혀 그렇지 못했는데요. 특히, 일탈과 관련해서는 19금을 넘나드는 발언으로 프로그램 컨셉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용감한 형제는 첫키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자신은 중학교 2학년 때 첫 키스를 처음 해봤다'며 그 당시 만난 여자친구가 어느 날, 파란 용달차로 부르더니 나에게 키스를 했다. 처음해보는 키스인지라 여자친구가 시키는 대로 내 몸을 맡겼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본인이 직접 여자친구를 부르게 됐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 케했습니다.

자신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만, 북 토크쇼가 가지고 있는 컨셉과 다른, 수위 높은 대화 내용은 웃음의 억지스러움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북 토크쇼 MC가 강호동?
달빛 프린스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MC들에 대한 걱정입니다. 우선 MC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인데요. 이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책이라는 이미지가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메인 MC 강호동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책과는 사실 너무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좌중을 압도하는 큰 목소리와 몸짓, 오바스러운 리액션은 이런 북 토크쇼보다는 뛰어다니며 웃음을 줄 수 있는 1박 2일, 런닝맨과 같은 예능프로그램에 더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이 가지고 있는 목소리나 풍기는 분위기는 문화 교양 토크쇼와는 많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 토크쇼를 이끌어가려면 어느 정도 관련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만 북 토크쇼와 어울리는 애드립도 나오고 교양과 예능의 미묘한 사이에서 웃음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강호동뿐만 아니라 MC들 모두 북 토크쇼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북 토크쇼라는 신선한 컨셉과 MC들의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게스트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달빛 프린스가 언제쯤 전 프로그램, 승승장구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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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악동 뮤지션, 이미 완성된 뮤지션 아닌가?


역시 K팝스타2가 낳은 최고의 스타, 악동 뮤지션! 지난 20일 방송된 K팝스타 시즌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마지막 캐스팅 오디션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참가자는 K팝스타2의 톱스타, 어쿠스틱 남매 듀오 악동 뮤지션입니다.


악동 뮤지션은 새로운 자작곡 '못나니'를 선보이며, 악동 뮤지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악동 뮤지션은 무대에 오르기에 앞서 YG에서 2주간의 훈련 기간 동안의 모습이 보여졌는데요. 양현석이 악동 뮤지션에게 자작곡을 불러볼 것을 요청하자 기다렸다는듯이 'Give Love'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Give Love'는 풋풋한 가사와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곳으로 양현석뿐만 아니라 자리에서 함께한 다른 참가자들의 귀도 사로잡은 듯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냈습니다. 개인적으로 'Give Love'를 들으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애니팡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생각해서 만든 곡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들으면서 애니팡 게임이 연상되었고, 멜로디와 가사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고, <매력있어>,<다리꼬지마>와 같은 이전 노래들과 비교해서도 전혀 떨어지지 않은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악동 뮤지션 혹평? 선곡의 실패!
'Give Love'라는 곡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캐스팅 오디션 무대에서도 이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양현석은 다른 곡을 주문했는데요. K팝스타2에 참여하기 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했던 '못나니'라는 곡을 부르길 원했습니다. 양현석이 이 곡을 원했던 이유는 못나니라는 곡이 앙증맞은 율동에 곁들여져 악동 뮤지션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꾸며지지 않은 귀여운 풋풋한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으면 했기 때문이지요.


못나니는 오빠 이찬혁의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와 안정된 목소리 그리고 동생 이수현의 청아한 목소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악동 뮤지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가사가 일품이었지요. 지금까지의 본 악동 뮤지션 무대 중에서 가장 귀여웠던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심사평은 뜻밖에도 좋지 않았습니다. 세 심사위원 모두 이전 무대보다는 덜 좋았다며, 남매가 자신감이 없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본 상큼함과 발랄함이 덜 발휘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양현석은 못나니라는 곡이 얼마나 좋은 곡인데, 자신이 잘못 했다며 캐스팅 우선순위였던 SM 보아에게 캐스팅하지 말아 달라고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요구를 했고, 결국, 악동 뮤지션은 다시 한 번 YG로 캐스팅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악동 뮤지션이 이전처럼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선곡의 실패, 컨셉의 실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나니라는 곡보다는 'Give Love'라는 곡이 캐스팅 오디션 무대와는 더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못나니라는 곡의 컨셉을 맞추기 위해서 선택되었던 옷 역시 너무나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비 넥타이 그리고 짧은 치마와 모자는 정말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악동 뮤지션의 노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자연스럽고 수수한 복장이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현석의 과한 욕심 못나니라는 곡을 오히려 잘 살리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악동 뮤지션, 이미 완성된 뮤지션 아닌가?
악동 뮤지션의 무대를 볼 때면, 매번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합격과 탈락의 긴장감보다는 어떤 곡을 보여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종일관 엄마, 아빠의 미소를 지으며 남매의 무대를 지켜봤는데요. 심사위원 역시 악동 뮤지션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악동 뮤지션의 노래는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를 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고, 특히 자신들의 자작곡만으로 승부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나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악동 뮤지션의 노래는 흡잡을 때 없이 완벽한 것 같습니다. 악동 뮤지션은 이미 완성된 뮤지션이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악동 뮤지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악동 뮤지션의 목소리로 한번쯤 기성곡의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K팝스타2가 시작될 때부터 자작곡으로 승부를 해서 K팝스타를 띄우는 일등공신이 되버려서 매번 자작곡을 부르는 것이 악동 뮤지션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진짜 뮤지션으로 활동을 할때에 쓸 레퍼토리를 일회성이으로 다 써버리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기 때문입니다. 기존 곡을 새롭게 재편곡해서 악동 뮤지션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이것 역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요즘 아이돌의 가공된 음악 속에서 악동 뮤지션의 청순하고 수수한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완성된 뮤지션, 악동 뮤지션! 그들이 또 다른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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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종영, 착한 토크 프로그램의 아름다운 종영


2010년 2월부터 방송된 승승장구가 지난 15일 안정환, 이혜원 부부를 마지막으로 종영했습니다. 승승장구는 스타와 시청자들이 함께 하는 공감토크쇼 프로그램으로 김승우를 주축으로 이수근, 탁재훈 등이 함께 진행을 맡아온 프로그램입니다.


승승장구가 종영한다는 것은 미리 인터넷, 신문 기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었지만, 막상 종영한다고 하니 무척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김승우, 탁재훈, 이수근 MC들은 초대손님인 안정환 부부에게 마지막 방송을 빛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MC들에게 승승장구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MC들에게는 승승장구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김승우에게 승승장구란?
작은 학교다. 출연한 게스트(156명) 수만큼, 100권이 넘는 자서전을 읽은 느낌이다.
탁재훈에게 승승장구란? 또 다른 인생이었다. 다른 분들이 살아온 인생을 편안히 들을 수 있어서, 또 다른 인생을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다.
이수근에게 승승장구란? 어른이 된 시간이다. 까불고 웃음만 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어른스러워졌다.


아름다운 종영을 보여준 승승장구
승승장구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지도 않고, 시청률이 저조하지도 않았습니다. MC들과 제작진과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서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방송 역시 다른 프로그램과 많이 달랐던 것 같은데요. MC들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눈물을 흘리거나 슬픈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희망 가득한 대화로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아름다운 종영의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승승장구는 스타들의 인생스토리와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주며 착한 토크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저 개인사로 웃기려는 토크 프로그램과 달라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던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승승장구는 시청률도 탄탄하고 프로그램 특유의 색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장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래서 승승장구와 같은 착한 토크프로램을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아쉬움이 더해지는 것 같네요. 비록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출연자들의 진솔한 마음과 숨겨왔던 아픔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종영에 대한 아쉬움이 오랫동안 남아 있겠지만, 아름답게 종영하는 승승장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게스트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따뜻하게 들어주어서 그리고 그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주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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