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설원 버라이어티, 왜 지겹지?


신선하지가 않고, 지겹다! 왜 게임만 하나? 요즘 1박 2일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7명의 멤버가 모여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소개하며,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1박 2일의 인기는 시즌1 때부터 만들어졌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전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명소를 소개하며, 전국 유명 여행지에는 1박 2일 붐이 일어났고, 1박 2일에 소개된 여행지는 많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을 정도로 그 파급력은 대단했지요. 그리고 복불복 게임이라는 것을 만들어내고, 멤버뿐만 아니라 제작진과의 단합심, 형제애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모습을 보면 1박 2일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정체성을 많이 잃은 듯 보여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여행지의 경치나 풍경을 소개하기보다는 복불복 게임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만 한다면 1박 2일이 마치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런닝맨과 크게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목처럼 너무 지겨웠던, 설상가상 설상 복불복 마라톤 대회
지난 13일에 방송도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1박 2일은 겨울방학특집 제 1탄으로 설국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강원도 태백까지 가서 그곳의 경치나 먹거리 등을 소개하기 보다는 '설상가상 설상 복불복 마라톤 대회'를 펼치며 하루 종일 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제목처럼 너무 지겨웠던 방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원도 태백까지 가는 관광버스 안에서 설상 마라톤 심판을 뽑기 위해서 웃음참기 게임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몸으로 웃기기 시작했고, 마라톤에서 꼴찌를 차지한 김종민은 산에서 나 홀로 식사라는 벌칙에 당첨되어 순두부 정식 밥상을 들고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게임, 게임, 게임의 연속이었고 마지막에는 역시 벌칙으로 끝나는 너무나 식상한 스토리로 진행되었지요. 특히, 방송 중반 터널 속에서 진행된 윷놀이에서는 긴장감이나 재미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지겨워서 채널이 돌아갈 정도였으니 말이죠.


1박 2일 설상 올림픽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그동안 수없이 진행되었던 1박 2일 복불복 마라톤과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으며, 게임의 연속으로 지겹게까지 느껴졌습니다. 게임이나 몸으로 웃기지도 못했고, 경치의 아름다움이나 감동 역시 전혀 느끼지 못했던 최악의 복불복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팀대결보다는 개인대결게임이 많아지면서 1박 2일 특유의 단합심이나 형제애도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것 역시 시즌2가 시작되었을 때 우려했던 7인 체제의 문제점이 아닐까요?

감동 + 재미를 모두 주었던 1박 2일 시즌1 설악산 종주(320회)

1박 2일이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런닝맨처럼 재미를 우선시하는 게임 버라이어티를 추구한다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감동에 재미를 더했던 그동안의 프로그램 특성을 고려한다면 뭔가 크게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시청자들이 만약 게임이나 몸으로 웃기는 예능을 보려고 했다면 런닝맨을 더 많이 시청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아직까지도 1박 2일을 시청하는 이유는 복불복의 재미에 1박 2일이 소개하는 여행지의 감동과 신선함 때문일 것입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1박 2일의 정체성을 하루빨리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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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멋쟁이 음원 1위, 무한도전이 가요계에 날린 한방!

무한도전의 힘이 얼마나 큰지,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지난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이 방송되고, 음원이 공개된 후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는 전곡이 순위권에 들었으며, 정형돈이 부른 강북멋쟁이는 어떤가요 편에서 1위에 오른 뒤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북멋쟁이 1위에 오를만한가?
사실 음악성으로 평가했을 때 강북멋쟁이가 사흘 동안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를 수 있는 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북멋쟁이가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무도 멤버들의 음원과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요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라는 것입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네모 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지요. 강북멋쟁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흡사한 면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상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노래, 거기에 쉬운 댄스까지... 강북멋쟁이의 인기를 보면서 가요계의 트랜드 역시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이 가요계에 날린 한방!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에 나온 곡들이 가요계 음원차트를 휩쓸면서 우리나라 가요계의 현주소를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음반을 발매한 소녀시대, 비스트의 양요섭, 백지영, 이승기까지 현재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을 제치고 음원차트 상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사실 최근 몇 년간 가요계 순위를 살펴보면 아이돌 팬덤으로 순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음악성과는 거리가 먼 후크송들이 즐비했으며, 아이돌 팬덤 순위에 따라서 가요계 순위가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무한도전에 나온 노래나 아이돌의 노래나 모두 음악성을 따져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대중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차피 노래의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이지요.

최근에 SNS를 통하여 일부 가수들이 개그맨들이 노래를 부르면 욕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수들은 연기에 예능까지 다하면서 개그맨들이 노래를 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죠. 무엇보다 대중들을 즐겁게 하고 즐기게 해주는 것에 족합니다. 어떤 노래고 좋고, 싫고.. 음악성을 따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차피 소비자가 음원 시장에서 순위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번 '무한도전 어떤가요 특집' 음원의 인기는 무한도전이 현재 우리나라 가요계에 날린 한방이 아닐까요?


박명수는 늦은 나이에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기 좋았으며, 그 꿈을 응원하기 위해서 다소 난해한(?) 음악을 최대한 살려 보려고 노력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 역시 너무나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의 노래의 인기를 보면서 우리나라 가요계의 현주소 그리고 무한도전이 왜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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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혜민스님 눈물. 이제 우리가 그를 위로 할 때...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진 것 같습니다. 바로 지난 28일 새롭게 방송된 '땡큐'라는 예능 프로그램인데요. 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라는 가제로 혜민스님과 배우 차인표,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출연하여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세 사람이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과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혜민스님 그리고 독실한 크리스 차인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직 야구선수 박찬호.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서로 다른 사람을 살아가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 개개인의 삶의 따뜻함, 진솔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방송을 통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혜민스님 땡큐!
이날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혜민스님이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민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혜민스님은 최근에 승승장구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였으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 그리고 SNS를 통하여 소통을 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혜민스님은 그동한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자신의 고민과 속내를 이번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해주었는데요. 혜민스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역시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가진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SNS를 통하여 젊은 청춘남녀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세상을 향한 자신의 위로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감정이 복받친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혜민스님은 '저에게 스님께서 책을 써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결국 그것은 값싼 힐링이 아니냐고 한 적이 있다'며 그 글을 보고 무척 충격을 받았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나 본인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자신감을 잃어가며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위로하며 용기 내라는 토닥거림 밖에 없다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결국 값싼 힐링, 얕은 위로가 아니냐며 근본적으로 바뀌지가 않는데 개인적으로 토닥거려 준다고 그게 무슨 소용이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혜민스님은 종교인이기 때문에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가 사실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위로와 용기의 말밖에 없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모여져 책으로 나온 것인데 그것을 값싼 힐링이라고 치부하는 것에 아쉬워하며 끝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혜민스님의 눈에 눈물이 고이면서 자신이 아픈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힘내라는 위로밖에 없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혜민스님의 진심이 느껴졌고, 듣는 저 역시 너무나 울컥했습니다.

혜민스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큰 용기를 얻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다는 것. 그건 그냥 이것 밖에라는 말로 치부하기엔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값싼 힐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위로이지요. 혜민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동안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하기만 했던 혜민스님에게도 많은 고민이 있고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혜민스님을 통해서 용기를 얻었던 우리가 혜민스님을 위로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란 순간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그 기로에서 누군가에게 위로와 조언은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기에, 그 마음을 다독이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기꺼이 해주고 계신 혜민스님 정말 감사합니다!(땡큐)...


땡큐 - 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 오랜만에 속 깊은 대화 속에서 같이 공감하고 진짜 진실된 모습을 시청하는 동안 잠시 마음에 평화를 느꼈습니다. 결코,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의 철학토크쇼 땡큐를 보면서 나의 일상을 되돌아볼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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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못친소 노홍철 1위, 식스센스 이후 최대의 반전!

지난 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페스티벌이 방송되었습니다. 필자는 이번 방송을 보면서 무한도전이 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인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는 것을 기획했다는 것과 그것을 재미있게 이끌어내는 멤버들의 능력이야말로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못친소 페스티벌은 하위 2%의 속상한 외모 소유자들을 초대해 벌이는 무한도전만의 특별한 축제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초대장을 보내서 못친소들을 모집하고, 그들과 하루를 보내면서 F1(Face1), 즉 못생긴 사람의 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예능인의 재발견, 조정치
신치림(윤종신, 조정치, 하림)으로 활동 중인 조정치는 이번 못친소 페스티벌을 통하여 가장 이슈가 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음악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아니라 전혀 다른 엉뚱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몸짓과 춤은 무표정의 김C 마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지요. 조정치는 못친소를 통하여 김C와 함께 김치 트리오를 보여주며, 자신의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앞으로 방송을 통해서 자주자주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1박 2일 이후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김C를 다시 볼 수 있었던 것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노홍철 못친소 1위, 최대의 반전!
첫인상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김범수는 최종 투표에서도 1위에 선정될 가장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그러나 김범수에게는 개성있는 외모를 뒤덮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노래'였는데요. 멤버들이 잠자리에 들기전 뮤지션 출연자들의 달콤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 무대에서 김범수는 자신의 히트곡인 '보고싶다'를 열창하며, 멤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결국 김범수는 노래 하나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최종 투표에서는 0표를 받으며, 첫인상 투표와 전혀 다른 반전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날 F1은 누가 선정이 되었을까요? 인터넷 투표에서는 조정치가 1위, 김범수 2위, 데프콘이 3위에 올랐는데요. 그런데 이런 시청자들의 의견과 다르게 F2는 박명수, 데프콘, 김제동, 이적, 조정치, 권오중이 각 1표씩 받으며 선정이 되었고,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른 10표의 주인공은 바로 노홍철이었습니다.

노홍철은 아침에 자고 일어난 모습을 통하여 세숫대야같은 퉁퉁 부은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의 못생긴 얼굴을 유감없이 표출했습니다. 얼굴을 꾸몄을 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멤버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고창석, 김범수, 노홍철 세사람이 남은 상태에서 노홍철이 F1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직 무한도전 미남대회에서 1등을 기록했고 자칭 미남이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던 노홍철이었기 때문에 노홍철의 F1에 선정 되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식스센스 이후 최대의 반전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으니 말이죠.


빡구라는 별명에 이어서 F1까지 선정되며, 노홍철은 1년만에 미남에서 추남이 되었습니다. 슬프면서 웃긴 광경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그러나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큰 웃음을 안겨준 노홍철에게 감사할뿐입니다.

이번 못친소 페스티벌은 타이틀은 못친소이지만, 출연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 있고, 이상하게 따뜻하면서 위로가 되는 그런 기억에 남는 방송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못생겼다고 생각했었던 연예인들이 이렇게 친근하고 좋아진 것을 보면, 역시 '사람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 라는 것을 예능을 통해서도 깨닫게 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 매년 무한도전에서 못친소 페스티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못친소 페스티벌 2회에서는 또 어떤 사람들이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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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게스트 특집, 기대되는 이유!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1박 2일을 시청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는 게스트들이 함께 만든 특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품조연 특집, 여배우 특집 등 우리가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을 출연하여 그들의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알게 되면서 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예능이 너무나 신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회차는 몰라도 예능에서 보기 힘든 게스트가 출연한 회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지난 3월 1박 2일 시즌2 출범 후에 새롭게 게스트 특집이 방송된다고 하는데요. 꽃중년 가수 유희열과 윤상 그리고 윤종신이 동반 야생 체험을 위해서 1박 2일에 게스트 특집의 일환으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세 사람 모두 음악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이 이번 게스트 특집인데요. 필자 개인적으로 이번 1박 2일의 게스트 특집이 너무나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1. 시즌 2 첫 게스트 특집
그동안 1박 2일 시즌 2에서는 고정멤버들 외에 게스트들이 중심이 되는 특집은 한 번도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시즌 2가 완전히 자리가 잡힌 상태가 아니어서 섣불리 게스트를 출연시켰다가 팬들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다릅니다. 1박 2일 시즌 2는 시작 초기의 불안함과 대중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는 완벽하게 옛 모습을 그대로 아니, 더 신선하고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멤버들 역시 완벽하게 적응하며, 물오른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새로운 게스트와 기존 멤버들이 어울려 어떤 신선한 예능을 만들어낼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2. 유희열, 윤상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인물
윤종신은 현재 라디오스타의 MC도 맡고 있고, 예능감 역시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 게스트 특집에서도 무척 재미있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윤종신보다 더욱 기대가 되는 인물을 꽃중년 가수 유희열과 윤상입니다. 이 두 사람은 예능프로그램에서 거의 볼 수 없었는데요. 특히, 유희열은 스케치북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는 재미있는 모습들이 예능을 만나면 어떻게 변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유희열이 1박 2일에? 라고 생각을 하니 언뜻 지난해 정재형이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유희열의 숨겨진 예능감을 봤을 때, 정재형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화제의 인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야생과 어울리지 않는 게스트
유희열, 윤상, 윤종신 왠지 이들을 생각하면 야생과 어울리지 않는 게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박 2일에 출연하게 되면 여러 가지 복불복을 이겨내야 하는데, 복불복에서 패했을 경우 밥도 안주고, 잠도 야생에서 자야하지요. 이 때문에 1박 2일은 고되기로 유명한 리얼 버라이어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벌써부터 이들이 투덜대는 모습이 전해지는 것 같네요. 불혹의 넘긴 세 가수가 1박 2일을 어떻게 적응할지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1박 2일 시즌 2의 첫 게스트 특집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정말 재미있고 분위기 있는 1박 2일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음악과 예능이 만나 신선한 1박 2일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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