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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인물은 바로 가야의 마지막 태자인 월광태자의 장자 월야 역의 주상욱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25화에 잠시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더니 26화에서는 가야의 비밀결사조직 복야회의 수장역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복야회는 월천대사를 납치하고, 자신들을 직접 찾아온 유신랑(엄태웅 분)의 기개와 배포에 반해, 동맹을 맺게 되었다. 덕만과 알천랑 그리고 비담은 월천대사를 찾기 위하여, 복야회에 잠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복야회에 포위되어 위기를 맞게 되는데..  그 순간 유신랑이 나타나며 월야에게 덕만을 자신의 왕이라고 말한다. 월야는 동맹국의 왕이 자신의 왕이라 말하며, 덕만에게 예를 갖추게 된다.


주상욱은 선덕여왕 출연 전 황정민, 김아중 주연의 KBS2 그저 바라보다가(그바보)에서 김강모 역을 맡아 매너남과 악당남을 오가며 열연을 보여줬었다. 그바보 극중 말없고 재미없는 부드러운 남자 연기를 보여줘서 그가 사극에 잘 어울릴까라는 걱정을 했지만, 그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며 첫 사극에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다.


주상욱은 선덕여왕이 사극의 첫 출연이었다. 현재 최고의 인기드라마 선덕여왕에 출연한다는 자체가 그에게는 너무나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부담이 오히려 약이 된 듯 자신이 맡은 역할, 월야의 기개와 복야회 수장으로서의 카리스마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그가 유신랑과 대면하기 위하여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마치 그의 등뒤에 아우라가 있는 듯 빛나보였다.  가만히 있어도 자체발광이 되는 그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흥분과 공포감을 안겨 주었다. 특히 차가운 눈빛과 표정 연기에서는 미세한 얼굴의 근육까지 움직이며, 소름끼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그는 앞으로 유신랑과 함께 삼국통일을 도모하는 비중있는 인물로 나오게 된다. 최근 비담의 등장으로 한층 고조되었던 선덕여왕의 인기가 월야의 등장으로 배가 될 것 같다. 25, 26화 짧은 분량에 출연하였지만, 시청자들에게 인상깊은 모습은 보여준 월야. 앞으로 보여질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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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갈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25화에서는 천명(박예진 분)의 죽음이 시발점이 되어 덕만(이요원 분)은 서라벌의 왕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덕만이 선덕여왕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흥미롭게 전개가 되었다.



25화에 방송된 선덕여왕의 가장 명장면을 꼽으라면, 필자는 선덕여왕에서 황후 역을 맡고 있는 윤유선의 신들린 연기를 꼽고 싶다. 천명의 죽음으로 천명에 대한 그리움과 애통함에 고통받고 있던 황후 앞에 나타난 미실. 황후는 천명의 죽음이 미실(고현정 분) 때문이라 생각하며, 미실에 대하여 온갖 독설과 증오를 퍼부어냈다. 그녀는 미실을 보자마자 미실은 가진 것을 모두 잃고 자신의 흔적과 역사에 기록도 없이 외롭게 죽을 것이다라는 독설을 끝도 없이 퍼부어냈다. 황후는 미실에 대한 증오를 온몸으로 표현해내며 소름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25회 초반 짧은 순간이었지만, 윤유선의 신들린 연기는 닭살이 돋을 정도로 소름끼쳤다. 그녀는 정말로 숨이 넘어 갈듯한 모습이었다. 마치, 실제로 자신의 딸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그 가해자를 향해 독설을 퍼붓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실감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후 윤유선의 연기는 진짜 자식을 잃어 한맺힌 어미의 슬픈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지금까지 사극을 시청하면서 이렇게 소름끼치며 무서웠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았다.


윤유선은 황후역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만 시청자들에게 보여줬었다. 그래서 그녀의 연기가 더 소름끼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연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필자는 그녀의 연기를 보며, 정말 이런것이 연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많은 배우들이 얼굴만 A 급이면 된다라는 나쁜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연기를 하고 있다면, 윤유선과 같은 소름끼치는 연기는 평생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그녀의 이번 장면은 오랫동안 연기생활을 한 관록있는 배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선덕여왕이 지금처럼 인기드라마로 언제까지 남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짧지만 강렬했던 이번 연기는 선덕여왕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남게 될 것이다. 윤유선의 이번 연기가 많은 여배우들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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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에서는 천명공주(박예진 분)가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였다. 천명을 잃은 슬픔에 덕만(이요원 분)은 오열하며 또 한번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미생공의 아들 대담보(류상욱 분)에 독화살을 맞아 죽음의 위기에 몰렸던 천명을 위하여 덕만은 비담과 함께 약초를 구해 오지만 천명의 죽음은 되돌릴 수 가없었다. 마지막까지 천명의 앞에서 언니라 부르지 못하며 오열하는 덕만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24회를 시청한 수많은 시청자들은 죽음을 맞이한 천명의 연기와 덕만의 오열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유독 김유신(엄태웅 분)의 연기에는 혹평을 보내고 있다. 필자 또한 엄태웅의 감정연기가 많이 부족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천명의 죽음 앞에서 김유신(엄태웅 분)의 연기는 끓어 오르던 필자의 눈물샘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토록 소중한 자신의 주인, 천명이 죽는 장면에서 김유신의 밋밋한 표정은 죽음을 앞둔 자를 지키는 표정이 아니었다. 덕만의 오열 연기와 비교하여 너무나 대조적인 표정을 보여줘 필자 또한 드라마에 몰입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천명의 죽음으로 극 자체가 반전되는 중요한 시점에 엄태웅의 이런 연기는 분명히 시청자들의 반감을 살 것이다. 누가 봐도 그 장면에서는 더욱 감정을 넣고 연기를 해야 했었다.


엄태웅은 선덕여왕에서 덕만과 함께 가장 비중 있는 역할 김유신 역을 맡으며 선덕여왕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런데 매회 시간이 갈수록 그의 연기만 유독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 3일부터 출연한 비담의 김남길은 매회 색다른 표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 호평을 사고 있다. 24회에서도 그는 발로 화살을 쏘는 장면과 익살스러운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분명, 앞으로도 김유신(엄태웅 분)과 비담(김남길 분)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교는 계속 될 것이다. 아직 드라마의 전개가 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태웅의 이같은 연기는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게 될 것이 뻔하다. 최근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차우가 대흥행을 하고 있으며, 선덕여왕 역시 따라올 경쟁자 없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엄태웅 그가 앞으로도 거품 없는 배우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김유신이라는 역할에 맞춰 매 순간 연기에 대한 몰입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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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납량특집 수목드라마 '혼'에 이어, 또 한편의 공포 드라마, KBS2 월화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이 첫 방영되었다. 대한민국 공포드라마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KBS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은 매년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 위하여 시청자들 앞에 나타난다. 지난 10일 방영된 2009 전설의 고향 1화는 냉혹한 혈귀와 한 깊은 여자와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흡혈귀는 김지석이 맡았으며, 한 깊은 여자 연은 이영은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1화에 나온 혈귀는 인간과 흡혈귀의 사이의 요물이다. 흡혈귀(김지석 분)는 저승사자(최성웅 분)의 탓으로 영혼과 육신이 분리되어 환생하지 못하고 흡혈귀가 되어 버렸다. 저승사자는 숫처녀를 아홉명을 흡혈하면, 인간이 될 수 있다 말하였다. 하지만, 아홉명중에 한 여성이였던 한 깊은 여자 연(이영은 분)을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이번 전설의 고향 1화는 볼거리 없는 지루함의 연속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9 전설의 고향은 지금까지 봐왔던 전설의 고향과 많이 달랐던 것 같다. 공포 드라마의 전통을 살리지 못했다고 해야할까? 오래전 방영되었던 전설의 고향은 극 중간중간에 깜짝 놀라는 오싹함과 공포감이 있었던 반면, 2009 전설의 고향은 공포와 오싹함을 살리기 보다는 감동과 사랑 위주의 납량드라마라고 해야할 것 같았다. 또한, 2009 전설의 고향은 시대적 배경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재, 흡혈귀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극 중간에 나왔던 십자가와 연 서방과 내연녀의 과도한 스킨십과 선정성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지푸리게 했다. 2009 전설의 고향에서는 유난히 CG 기법을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소재에 맞지 않는 설정과 어설픈 CG를 이용한 무협씬은 공포감을 반감시키기만 할 뿐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래전 전설의 고향의 CG는 기술력에서 지금에 비하여 현저히 떨어졌었지만 그 공포감은 이루말 할 수 없었다. 특히, 내다리 내놔! 내다리 내놔! 라는 목소리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섬뜩함이었다. 지난해, 전설의 고향은 15%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2009 전설의 고향의 앞날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선덕여왕의 절대적 흥행에 맞서야하며, 1화와 같은 어설픈 CG와 소재는 시청자들에게 식상함만 가져다 줄 뿐이다. 납량 드라마의 전통을 살리지 못한 2009 전설의 고향 첫 화를 시청하며, 어릴적 섬뜩함과 공포감에 떨었던 오리지날 전설의 고향이 그립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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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결혼 못하는 남자를 리메크한 KBS2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가 지난 4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티격태격하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던 조재희(지진희 분)와 엄정화가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을 맞이했다.



 일본판 결못남이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과 달리 한국판 결못남은 방송 내내 10% 미만의 저조한 시청률을 거두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지진희의 파격 변신 등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았지만,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MBC 사극드라마 선덕여왕에 밀려 결못남은 빛도 보지 못하고 종영하였다.

결못남이 이렇게 저조한 시청률을 거두고 막을 내리게 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선덕여왕의 선전이었다. 선덕여왕은 매회 화제를 뿌리며, 유이, 박재정, 김남길 그리고 곧 등장하게 될 유승호까지 화려한 특별 출연진과 조연진들로 결못남이 파고들 구멍조차 내주지 않았다. 만약 결못남이 선덕여왕보다 먼저 방송을 시작해, 많은 고정 팬을 확보했었 다면 월화드라마 판도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두번째, 결못남의 또 다른 실패 원인은 출연진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한 점이다. 결못남은 원작과 너무 비슷하다는 지적을 팬들로 부터 받아 왔었다. 조재희 역을 맡은 지진희는 표정 하나하나와 리액션 등 원작 배우의 캐릭터를 그대로 따라 할려고만 했던 것 같다. 원작과 관계없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만들어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똑같은 스토리와 캐릭터대로 방송 할려고 했더라면, 원작을 그대로 수입해서 방송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셋째, 아직 일본드라마는 우리나라 정서에 잘 맞지 않는다. 알다시피, 원작 결못남은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결못남이 일본에서 방송될 때에도 워낙 특이한 드라마였으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갔다. 원작 결못남도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원작드라마를 우리나라화 시킨다는 것은 아직까지 조금 무리가 있 을듯하다. 실제로 일본판 영화나 드라마를 수입해 성공한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드라마 하얀거탑 정도가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일본과의  문화적 차이도 아직 많이 나며, 일본판은 워낙 스케일이 커서 우리나라 방송국에서는 아직 따라가기가 많이 벅찰 것이다. 그 예로 꽃보다남자 일본판을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본과 한국이 드라마에 투자하는 제작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이가 나고있다. 만약, 원작 결못남을 봤다면, 왜 한국판 결못남이 실패했는지 그 이유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결못남은 시청률 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결못남은 전쟁, 싸움, 불륜, 선정 등을 소재로 한 막장 드라마가 아닌 아무 생각 없이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비록 빛도 보지 못하고 종영은 하게 되었지만, 결못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 없는 유쾌하고 좋은 드라마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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