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2, 조건만 보고 결혼한 여자의 참극

현재 자신이 함께 살고 있는 남편, 아내가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아마 인생 최악의 기분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에서 <내 남편의 모든 것>이 방송되었습니다. 잘생긴 외모와 매너를 갖춘 국제변호사 남편 허진우와 남자의 조건을 보고 결혼한 아내의 이혼 위기가 그려졌습니다. 남자는 정말 세상 이런 완벽한 남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국제변호사라는 직업,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학벌과 큰 키와 잘 생긴 외모, 매너까지 갖춘 남자는 요즘 흔히 말하는 1등 신랑감이었습니다.

남자가 재미교포라고 알고 있었던 여자는 시댁이 다 미국에 있고, 국제변호사에 집안, 학벌, 외모, 성격 등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을 했고 결혼을 서둘렀지요. 여자는 조건도 조건이지만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했지만, 눈에 보이는 조건만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결혼을 단숨에 결정해버렸습니다. 이런 조건을 가진 남자를 또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이상한 일이 자꾸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남자가 재미교포라고 알고 있었던 여자는 남자의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미국에 가보기를 원했지만 남자는 여자의 영어실력을 문제 삼으며, 영어 공부 좀 하고 가자고 변명을 했습니다. 남자의 변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어머니가 귀국해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켰는데요. 여자는 시집살이의 무서움을 겪고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바로 접어버렸습니다. 시어머니는 여자에게 선물을 잔뜩 받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있는 줄만 알았던 시어머니를 미용실에서 마주쳤습니다. 당황한 시어머니는 여자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는데요. <가족대행회사에서 연락을 받고 연기한 것뿐이다>고 말했습니다. 시어머니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된 여자는 남자를, 남자는 <나 고아다. 어릴 때 해외로 입양됐다>라고 또 거짓말을 했습니다. 여자는 오히려 남자가 불쌍하게 느껴져 감싸주었지요.

그런데 이후에도 남자의 의심스러운 행동이 계속되었습니다. 여자가 남자의 변호사 사무실로 자꾸 찾아오려 하자. 남자는 <변호사 사무실을 문 닫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변호사의 수입이 좋지 않아서 한국 변호사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며 또 거짓말을 했지요. 그런데 거짓말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나둘씩 남자의 거짓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요. 남자가 선물한 다이아가 전부 가짜였으며, 아파트까지 대출로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허진우 변호사 사무실이 아직 성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곳에서 진짜 허진우 변호사와 마주쳤고, 남자은 그동안 동명이인인 진짜 허진우 변호사 행세를 했다는 것이 모두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남자의 거짓말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름이 같은 변호사일뿐이다>며 끝까지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결국, 여자는 남자의 뒷조사를 했고, 남자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았으며, 국제변호사도 아닌 가족과 8년 째 연을 끊은 자동차 딜러였습니다. 사실을 알고 보니, 남자와 허진우 변호사는 동명이인으로 자동차 딜러와 고객으로 만나게 되었고, 고객의 명함을 받은 남자가 우연히 만난 여자에게 이 명함을 주면서 거짓말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남자가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사기 결혼을 하게 된 이유는 허언증이라는 정신병에 앓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공상허언증은 일종의 자기최면으로 자기가 한 거짓말을 진짜라고 믿어버리는 병입니다. 자신의 말이 사실로 믿기 때문에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도 없는 병이었지요. 이 때문에 남자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했고, 말을 할 때마다 거짓말로 진실을 숨기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조건만 보고 결혼한 여자의 참극

여자는 결혼 전에 남자에 대해서 조금만 더 알아보려고 노력했다면 이런 참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남자의 가족, 친구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으며, 남자가 일하는 직장에 대해서도 하나도 모르고 결혼을 했다는 자체가 큰 실수였습니다. 그저 남자가 하는 말을 모두 믿었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당연히 생각했던 것이 이렇게 큰 참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남자의 보이는 조건만 보고 서둘러 결혼을 했다가 이혼녀라는 꼬리표만 달게 생긴 것이지요. 조건만 보는 요즘 일부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에 결혼하는 남자와 여자들의 모습을 보면, 결혼할 상대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각자 서로의 단점을 숨기기 위해서 서로 거짓말을 하고 결혼 후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단점을 숨기기 위해서 사소한 거짓말을 했다고 해도 결혼 후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상대가 받는 상처는 무척 클 수 있습니다. 이것이 큰 부부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결혼을 할 때에는 자신에 대해서 숨김없이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부 사이에는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행복하고 순조로운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사기(거짓)결혼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에 놀랐으며, 거짓말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든 것 같습니다.


p.s)사랑과 전쟁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연기를 왜 이렇게 잘하는 걸까요? 소름이 끼칠 정도네요. 정말 연기대상감입니다.

반응형

무릎팍도사 컬투편, 전성기를 함께한 컬트 트리플 해체 이유!


지난 24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는 개그 듀오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이 출연했습니다. 컬투는 자신들이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과 개그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가치관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컬트 트리플로 9년간 함께 활동했던 정성한의 탈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는데요. 정성한이 무릎팍도사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서 서로의 갈등과 오해에 대해서 풀 수 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전성기를 함께 한 컬트 트리플, 오해 풀어서 다행이다!
컬투가 지금도 개그 듀오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전성기는 역시 정찬우, 정성한, 김태균. 세 사람이 함께 활동을 했던 컬트 트리플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개그맨이 가요 앨범을 내고, 콘서트 무대를 만드는 등 개그계에 큰 획을 그은 것이 바로 컬트 트리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때문에 정성한이 팀을 탈퇴했을 때, 많은 루머들이 있었습니다. 수익분배에 대한 갈등, 멤버들의 불화 등등 그래서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컬트 트리플을 탈퇴했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정찬우와 김태균은 <정성한이 자주 늦었다. 서로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달랐다>는 것이 불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큰 이유는 정성한이 받았던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정성한은 팀에서 자신이 가장 노래를 못했다며, 녹음을 하던 도중에 정찬우와 김태균이 '쟤 빼고 녹음하자'라고 뒷담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울고 싶었다며, 녹음 때마다 스트레스가 배로 증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자존심이 있어서 혼자서 속앓이만 하게 되었고,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팀을 탈퇴하게 된 것이었지요. 그리고 컬트 트리플에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은 늘 희생하는 존재였다, 내 재능이 팀에 섞이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를 무릎팍도사를 통하여 들려주었습니다.

SBS 달고나

정성한의 팀 탈퇴 이유를 잘 알지 못했던 정찬우와 김태균은 <어떻게 보면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 자신은 쉽게 넘길 수 있는 일었지만, 시간이 흘러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가볍게 내뱉은 말로 상처를 주게 돼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정성한 역시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오해와 타툼으로 헤어졌고,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고 고백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풀어내고 서로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늦었지만 지금에서라도 오해를 풀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성기를 함께 보냈던 이들이 서로 연락을 끊고, 서로 나쁜 감정을 가진 채 지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정성한이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탈퇴 이유를 묻는 강호동의 말에 정성한은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야기도 많이 가려서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면 그것들 역시 개인적인 자리를 통해서 이제는 모두 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SBS 달고나

사실 컬트 트리플에 대한 루머는 지난 20115월에 방송된 달콤한 고향 나들이(달고나)를 통하여 다뤄진적이 있습니다. 컬투가 출연하였고 이 때 역시 정성한이 출연하여 컬투 루머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지요. 그러나 달고나 프로그램 자체가 진솔하게 무언가를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어서 그런지 속 시원하게 오해를 풀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컬트 트리플이 무릎팍도사를 통해서 이제라도 오해를 풀어서 다행입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성기를 함께 보냈던 가족들과 같았던 존재였던 만큼 이제는 서로를 보고 진심으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릎팍도사 컬투편은 컬트 트리플의 화해의 시간을 보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훈훈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반응형

가볼 만한 축제, 2012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2012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소문난 잔치라는 축제를 들어보셨나요? 대한민국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문난 잔치는 희망과 신명 그리고 대한민국 전통 굿과 제(祭)를 볼 수 있는 축제입니다.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통예술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공동체 축제와 민속놀이를 발굴하고 홍보하여 보다 많은 대중에게 전통예술을 알리는 데에 그 목적으로 두고 진행되는 축제입니다. 전통예술의 중요성, 전통축제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시죠? 후손들에게 원형 그대로 간직하여 전달해주어야 할 우리 전통예술을 계승하기 위해서 우리 역시 이런 축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축제를 관광콘텐츠로 활용을 하여 한국의 전통예술잔치를 세계에 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2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는 선정된 각 마을을 방문해서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축제입니다. 본인이 직접 보면서 체험도 해보고, 전통축제가 어떤 축제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전체 행사기간 동안 약 30여개의 잔치가 열리는데, 바쁜 일상생활에서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면 이런 전통예술축제에 참여하여 마음의 힐링은 얻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2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소문난 잔치 행사기간은, 2012. 9. 30 ~ 2012. 2 인데요. 아래의 행사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2월에 여러 지역에서 많은 축제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2월 24일이 정월대보름(음 1.15) 이라서 그런지 23일~24일 사이에 많은 축제가 몰려있는 것 같네요. 정월대보름 축제인만큼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우리나라 전통놀이나 행사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정월대보름 축제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개인적을로 추천드리고 싶은 축제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2.24) 축제입니다.
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림마을 앞 광장에서 열리는 축제인데 음력 정월 대보름 하루 전날 산에서 나무를 해오고 달집을 완성합니다. 대보름 당일은 주민모두가 풍물을 준비하고 마을을 집집마다 방문하여 지신밟기를 하고 달이 뜨기직전에 제례를 올리고 달집에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달집을 빙글빙글 돌며 같이 소원을 빌고 풍물놀이를 즐기고, 달집이 다하면 그 숯불에 고기를 구워 모두가 나눠 먹는 잔치입니다.


정월대보름 달집놀이(2.24) 축제도 추천드려요.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910번지 금천천 천변에서 열리는 축제로 자발적으로 모인 청년들이 해년마다 날을 잡아 소나무와 대나무를 준비하여 대형달집을 만들고 그안에는 달방을 만듭니다. 새끼줄을 꼬아 큰 고줄을 만들어 사람들과 풍물패를 앞세워 풍년과 안영을 기원하는 의식을 행하고 모두 모여 각종 민속행사를 하는 전통행사이지요.

정월대보름 축제를 착오 있다면 다른 축제도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위 두 축제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정월대보름의 행사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잇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경북입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진행되는 축제를 방문하기란 조금 힘들수도 있지요. 그러나 경북에도 진행되는 축제가 있었는데요.

화산소금단지묻기 및 달집태우기행사(2.24) 축제입니다.
칠곡군 가산면 석우2리 마을에서 진행되는 축제로 옛날 석우리는 불이 자주나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한 도사가 '소금재 꼭대기에 정월대보름 달이 뜨면, 그곳에 소금단지를 묻은 후 달에 절하고 산에 올라간 사람이 짚단에 불을 붙여 '불이야'라고 세번외치고 모인 사람들도 따라서 '불이야'하고 고함을 질러야 불도 안나고 아들도 낳을 수 있다'하여 정월대보름날 달이 뜨면 소금단지를 묻는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고 합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이런 축제를 직접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꼭 한 번 참여해보고 싶은 축제입니다.

그리고 지난 2012.10.14일에는 칠곡군 지천면 영오1리에서 <영오리 천왕제>라는 전통예술축제가 진행되었었는데요. 현장사진을 몇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영오리 천왕제는 300여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는 오래된 마을 축제로 마을 뒤편 포구나무를 당산목으로 지정 관리하면서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에 제관, 축관, 제사 날짜, 사용식수를 점지하여 천왕제를 올립니다. 마을 주민 전체와 외지인을 모시고 천왕제 재현행사와 외부단체 초청공연을 하는 등 한마당 마을 축제가 벌어지지요.


이런 흥겨운 축제를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영오리 천왕제 축제를 알고 있었다면, 방문했을텐데 아쉽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정월대보름에 있을 화산소금단지 묻기 및 달집태우기행사는 꼭 참여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근처를 살펴보면 가볼 만한 축제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서 그리고 우리의 관심이 부족해서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2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소문난 잔치에는 꼭 직접 참여해보고 체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현재 정월대보름을 맞아 알찬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축제가 열리는 지역, 예정된 지역의 전통시장 또는 관광지나 맛집을 소개해주시고, 블로그 URL과 실명, 이메일 주소를 남기기만 하면 됩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 같은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으니 기회가 되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 문의는 아래의 링크에 있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시면 됩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전통예술축제!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지역에서 많이 열리고 있으니 직접 참여하여 전통예술, 축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라디오스타 소녀시대, 효연이 보여준 긍정의 힘!

지난 24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역대 최다게스트로 소녀시대 아홉 멤버가 전원 출연했습니다. 게스트 수가 많아서 그런지 라디오스타가 꽉 차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열애설뿐만 아니라 수입, 연애관 등 소녀시대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궁금증을 많이 풀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효연시대! 효연이 보여준 긍정의 힘!
그동안 다른 멤버들에게 가려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효연이 최근 대중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효연은 사실 소녀시대의 컨셉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멤버라고 할 수 있어요. 예쁘게 꾸미려는 모습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무대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털털한 성격이 그녀의 매력인데 화려한 소녀시대의 이미지와는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효연 본인이 방송에서 말했던 것처럼 억지로 귀여운 표정을 짓고, 귀여운 춤을 추는 것이 자신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을 했지요. 이 때문에 소녀시대 활동 초반에는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서 대중들의 주목을 많이 받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늘 항상 자기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열정적으로 해내며, 지금은 소녀시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라디오스타를 통하여 최근 효연의 물오른 예능감 그리고 그녀가 가지고 있는 긍정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C들이 묻는 말에 일부러 숨기지도 않고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는데요. 여자 아이돌의 연애와 관련된 주제가 나왔을 때에는 <어디까지 말해야 되고 어디까지 말하지 말아야 할지 조절이 안 된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등 꾸물거리지 않고 속시원하게 대답했습니다.


또한 <돈에 목숨을 건다더라. 장거리 공연을 마다 하지 않고 군소리 없이 가는 이유가 뭐냐>라고 묻는 MC들의 질문에 <장거리 행사라도 가는 동안의 풍경을 보며 즐긴다>, <가족들과 휴게소 여행을 다닌 적도 있다. 단풍진 추풍령 휴게소 정말 멋지더라>고 대답했습니다. 소녀시대의 화려한 이미지 뒤에 이런 소박함이 있다는 것에 놀랐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효연은 I got A Boy 노래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가 자신의 스타일과 비슷해서 그런지 무대 위에서도 늘 자신 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매사 열심히 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효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말하면 말할수록 손해보는 연예인이 있는 반면에 효연처럼 말하면 말할수록 끌리는 연예인이 있다는 것을 라디오스타 소녀시대 편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네요. 효연이 소녀시대의 멤버로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길 응원하겠습니다.

반응형

달빛 프린스 컨셉은 순수, 대화는 19금

지난 23일 방송인 강호동의 KBS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예능 프로그램 <달빛 프린스>가 첫 방영을 하였습니다. 매주 게스트가 한 권의 책을 직접 선정하여 그 책에 따라서 주제가 선정되는 유쾌한 예능프로그램인데요.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 5명의 공동MC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방송, 첫 게스트는 배우 이서진이었으며, 그가 선정한 책은 황석영의 개밥바라기 별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사춘기와 학창시절 그리고 연애담 등등 책의 배경인 80~90년대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냈습니다.


게스트가 선정한 책에 따라서 주제가 정해진다는 것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는데요. 매주 주제가 바뀌고 대화 내용이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강압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토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북 토크쇼과 버라이어티 예능의 차이
북 토크쇼라는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있었습니다. 우선 강호동을 주축으로 한 MC들이 북 토크쇼를 어떻게 이끌어갈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첫 방송이라서 그런지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너무 어수선했는데요. 선정된 책을 주제로 토크가 진행되었지만, 전체적인 대화 내용은 예능적인 토크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책 소개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두고, 책을 빌미로 웃음과 감동을 유발하려는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책은 그저 프로그램의 소재와 재미를 위해서 이용된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개인의 사생활을 이야기하는 버라이어티 예능이 아니라, 북 토크쇼의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이 가지고 있는 교양적인 이야기나 교훈과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컨셉은 순수, 대화는 19금
북 토크쇼라는 프로그램의 컨셉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의 컨셉만 순수할 뿐 MC와 게스트들의 대화 내용은 전혀 그렇지 못했는데요. 특히, 일탈과 관련해서는 19금을 넘나드는 발언으로 프로그램 컨셉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용감한 형제는 첫키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자신은 중학교 2학년 때 첫 키스를 처음 해봤다'며 그 당시 만난 여자친구가 어느 날, 파란 용달차로 부르더니 나에게 키스를 했다. 처음해보는 키스인지라 여자친구가 시키는 대로 내 몸을 맡겼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본인이 직접 여자친구를 부르게 됐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 케했습니다.

자신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만, 북 토크쇼가 가지고 있는 컨셉과 다른, 수위 높은 대화 내용은 웃음의 억지스러움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북 토크쇼 MC가 강호동?
달빛 프린스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MC들에 대한 걱정입니다. 우선 MC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인데요. 이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책이라는 이미지가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메인 MC 강호동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책과는 사실 너무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좌중을 압도하는 큰 목소리와 몸짓, 오바스러운 리액션은 이런 북 토크쇼보다는 뛰어다니며 웃음을 줄 수 있는 1박 2일, 런닝맨과 같은 예능프로그램에 더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이 가지고 있는 목소리나 풍기는 분위기는 문화 교양 토크쇼와는 많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 토크쇼를 이끌어가려면 어느 정도 관련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만 북 토크쇼와 어울리는 애드립도 나오고 교양과 예능의 미묘한 사이에서 웃음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강호동뿐만 아니라 MC들 모두 북 토크쇼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북 토크쇼라는 신선한 컨셉과 MC들의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게스트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달빛 프린스가 언제쯤 전 프로그램, 승승장구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